경찰관 피살 사건 용의자 부여에서 검거

입력 2011.01.05 (23:28) 수정 2011.0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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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밤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현직 경찰관을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가, 조금 전 충남 부여의 한 PC방에서 붙잡혔습니다.

창원, 연결합니다. 진정은 기자!

<질문> 먼저 용의자 검거 소식,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경찰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34살 김 모씨가 오늘 저녁 8시 충남 부여의 한 PC방에서 검거됐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특별 수사본부는 김 씨의 인터넷 게임 아이디를 추적하던 도중,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김 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충남 부여경찰서에 요청해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의 중간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이갑(진해경찰서장): "서울방향으로 도주 중인 것을 확인하고 공조수사 중 충남 부여경찰서 형사팀에서 오늘 저녁 8시경 검거"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쯤 경찰의 추적을 피해 택시를 타고 창원을 빠져나가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에서 내린 뒤, 다시 충남 부여로 이동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밤 자정쯤 수사본부가 차려진 진해경찰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 3일 밤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주인의 남편인 조 모 경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질문> 숨진 조 경장, 매일같이 퇴근길 부인을 태우러 다닌 자상한 남편이었다는데 유족들의 슬픔이 클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숨진 조 경장의 장례식장은 비통함이 가득한데요.

조 경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인을 태우러 다닌 다정한 남편이자, 여덟 살과 다섯 살 어린 남매의 아빠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틀 전 밤에도 미용실을 운영하는 부인을 태우러 갔었고, 강도를 만난 부인을 구하려다 숨졌습니다.

조 경장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섯 차례나 찔리고도 15미터나 뒤쫓아가다,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또, 조 경장은 지난 2002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4년 만에 경장으로 특진한 성실한 경찰이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경사 승진 시험을 준비하다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동료 경찰): "생사오락을 같이한 동료가 갑자기 이렇게 떠나서 가슴이 아프고 정말 좋은데 가서 편안히 쉬길..."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조 경장의 장례식장에 조문하고 1급 공로장을 수여했습니다.

또, 조 경장을 순직처리하고 장례식을 경남지방경찰청장 장으로 격상시켜 5일장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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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피살 사건 용의자 부여에서 검거
    • 입력 2011-01-05 23:28:28
    • 수정2011-01-06 0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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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밤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현직 경찰관을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가, 조금 전 충남 부여의 한 PC방에서 붙잡혔습니다. 창원, 연결합니다. 진정은 기자! <질문> 먼저 용의자 검거 소식,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경찰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34살 김 모씨가 오늘 저녁 8시 충남 부여의 한 PC방에서 검거됐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특별 수사본부는 김 씨의 인터넷 게임 아이디를 추적하던 도중,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김 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충남 부여경찰서에 요청해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의 중간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이갑(진해경찰서장): "서울방향으로 도주 중인 것을 확인하고 공조수사 중 충남 부여경찰서 형사팀에서 오늘 저녁 8시경 검거"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쯤 경찰의 추적을 피해 택시를 타고 창원을 빠져나가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에서 내린 뒤, 다시 충남 부여로 이동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밤 자정쯤 수사본부가 차려진 진해경찰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 3일 밤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주인의 남편인 조 모 경장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질문> 숨진 조 경장, 매일같이 퇴근길 부인을 태우러 다닌 자상한 남편이었다는데 유족들의 슬픔이 클 텐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숨진 조 경장의 장례식장은 비통함이 가득한데요. 조 경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인을 태우러 다닌 다정한 남편이자, 여덟 살과 다섯 살 어린 남매의 아빠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틀 전 밤에도 미용실을 운영하는 부인을 태우러 갔었고, 강도를 만난 부인을 구하려다 숨졌습니다. 조 경장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섯 차례나 찔리고도 15미터나 뒤쫓아가다,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또, 조 경장은 지난 2002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4년 만에 경장으로 특진한 성실한 경찰이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경사 승진 시험을 준비하다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동료 경찰): "생사오락을 같이한 동료가 갑자기 이렇게 떠나서 가슴이 아프고 정말 좋은데 가서 편안히 쉬길..."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조 경장의 장례식장에 조문하고 1급 공로장을 수여했습니다. 또, 조 경장을 순직처리하고 장례식을 경남지방경찰청장 장으로 격상시켜 5일장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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