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

입력 2011.01.06 (07:13) 수정 2011.01.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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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추위가 풀리지 않는 겨울철, 병원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설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바로 겨울철에 전염력이 특히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그 주범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7번 넘게 설사를 하고 구토까지 시작돼 병원을 찾은 20개월 된 남자 아입니다.



<인터뷰>호수진(식중독 환자 보호자): "설사는 거의 물처럼 그런 식으로 나오면서 기저귀를 적시다 못해 윗옷까지 적실 정도로..."



심지어 또 다른 보호자는 설사로 입원한 자녀를 돌보다가 같은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이은샘(식중독 환자 보호자): "아기가 먼저 아팠는데 제가 아기랑 뽀뽀하고 이러다가 아무래도 옮은 것 같은데, 저도 어제부터 설사도 하고 토하기도 하고..."



이렇게 겨울철 식중독이 급속도로 퍼지는 것은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설사환자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36% 로 2009년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가 다시 입을 통해서 들어와가지고 전염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설사를 하는 환자가 있으면 그 환자가 여러가지 물건을 만진다던지..."



노로바이러스는 섭씨 60도 고온으로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항생제에 듣지 않을 뿐더러 아직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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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
    • 입력 2011-01-06 07:13:38
    • 수정2011-01-06 07:27: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좀처럼 추위가 풀리지 않는 겨울철, 병원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설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바로 겨울철에 전염력이 특히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그 주범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7번 넘게 설사를 하고 구토까지 시작돼 병원을 찾은 20개월 된 남자 아입니다.

<인터뷰>호수진(식중독 환자 보호자): "설사는 거의 물처럼 그런 식으로 나오면서 기저귀를 적시다 못해 윗옷까지 적실 정도로..."

심지어 또 다른 보호자는 설사로 입원한 자녀를 돌보다가 같은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이은샘(식중독 환자 보호자): "아기가 먼저 아팠는데 제가 아기랑 뽀뽀하고 이러다가 아무래도 옮은 것 같은데, 저도 어제부터 설사도 하고 토하기도 하고..."

이렇게 겨울철 식중독이 급속도로 퍼지는 것은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설사환자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36% 로 2009년 같은 시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동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가 다시 입을 통해서 들어와가지고 전염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설사를 하는 환자가 있으면 그 환자가 여러가지 물건을 만진다던지..."

노로바이러스는 섭씨 60도 고온으로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항생제에 듣지 않을 뿐더러 아직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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