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희망을 그리는 그래피티

입력 2011.01.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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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리에 그리는 그림, 이른바 그래피티는 낙서로 비하되기도 하고 예술로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이 그래피티를 통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전쟁의 흔적이 가득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벽 앞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색색의 스프레이로 벽화를 그려나가는 이 젊은이들은 영국에서 온 그래피티 예술가 그룹 로쉬드입니다.

아프간 지역 예술가들에게 그래피티를 가르쳐 부서진 건물을 벽화로 채우는 겁니다.

<인터뷰> 추(영국 그래피티 화가 ) : "최종적인 목표는 화가들이 아주 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겁니다."

그래피티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미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아닌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한 열정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파리드 쿠마리(아프간 화가) : "이런 새로운 형식의 예술에 대해 사람들은 무척 놀랄 겁니다. 벽화는 새롭과 신선합니다."

미국의 그래피티 화가 막스 모세스는 청소년들에게 그래피티를 가르칩니다.

그래피티를 통해 청소년들이 창작 욕구를 분출한다면 범죄 같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막스 모세스(미국 그래피티 화가) : "아마 청소년들이 그래피티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갱단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그들은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찾고 있습니다. "

길거리 낙서로 시작된 그래피티가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통해 희망의 그림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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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희망을 그리는 그래피티
    • 입력 2011-01-06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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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리에 그리는 그림, 이른바 그래피티는 낙서로 비하되기도 하고 예술로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이 그래피티를 통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전쟁의 흔적이 가득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벽 앞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색색의 스프레이로 벽화를 그려나가는 이 젊은이들은 영국에서 온 그래피티 예술가 그룹 로쉬드입니다. 아프간 지역 예술가들에게 그래피티를 가르쳐 부서진 건물을 벽화로 채우는 겁니다. <인터뷰> 추(영국 그래피티 화가 ) : "최종적인 목표는 화가들이 아주 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겁니다." 그래피티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 미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아닌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한 열정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파리드 쿠마리(아프간 화가) : "이런 새로운 형식의 예술에 대해 사람들은 무척 놀랄 겁니다. 벽화는 새롭과 신선합니다." 미국의 그래피티 화가 막스 모세스는 청소년들에게 그래피티를 가르칩니다. 그래피티를 통해 청소년들이 창작 욕구를 분출한다면 범죄 같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막스 모세스(미국 그래피티 화가) : "아마 청소년들이 그래피티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갱단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그들은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찾고 있습니다. " 길거리 낙서로 시작된 그래피티가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통해 희망의 그림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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