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100만 마리…“구제역 근본 대책 마련”

<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제역이 국가적 재난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정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 지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생 한달여만에 6개 시도로 확산.

매몰처분 가축 100만마리 육박.

국내 축산업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구제역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관계장관 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방역도 중요하지만 언제든 다시 발병할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시키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매년 여행객이 1500만명씩 앞으로 나가고 연 800만명 1000만명의 인원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하니까. 검역도 겸역이지만은 항체를 비롯해서 이 근본대책을 좀 세워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경북과 강원도는 진정세고, 경기도는 앞으로 1주일이 고비지만, 충청권에서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을 이용한 예방과 감염 경로 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달말까지 650만 마리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한편, 사료나 가축을 수송하는 차량과 운전자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설 연휴때 귀성객과 해외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치밀한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