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화공세 진정성 없어…책임 있는 조치”

입력 2011.01.10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잇따른 대화 공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핵 문제와 천안함, 그리고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조평통 담화를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 제의로 보기 힘들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난 8일 담화는 앞서 발표된 북한의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의 내용에 대해 천 대변인은 먼저, 핵 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비핵화에 대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핵 폐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에서도 북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의 역제안 가능성에 대해 천 대변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조치도 없다며 앞으로 북측의 태도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측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내오거나 여러 채널을 통해 연락을 취해온 사실은 없다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北 대화공세 진정성 없어…책임 있는 조치”
    • 입력 2011-01-10 13:12:56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의 잇따른 대화 공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핵 문제와 천안함, 그리고 연평도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조평통 담화를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 제의로 보기 힘들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난 8일 담화는 앞서 발표된 북한의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의 내용에 대해 천 대변인은 먼저, 핵 문제와 관련해 북측이 비핵화에 대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핵 폐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에서도 북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의 역제안 가능성에 대해 천 대변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조치도 없다며 앞으로 북측의 태도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측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내오거나 여러 채널을 통해 연락을 취해온 사실은 없다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