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만 쳐도 술술…北 사이트 ‘무방비 노출’

입력 2011.01.12 (07:04) 수정 2011.01.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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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주요 대남선전 사이트와 트위터가 정부의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네티즌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김정일 정권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국내에선 접속이 차단돼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쉽게 트위터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나 조선신보 등 차단 조치된 북한 사이트들도 외국 서버를 통하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버젓이 접속이 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트위터엔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갔고 이 같은 내용이 불과 몇 분만에, 국내 네티즌들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북한 트위터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제는 북한 트위터의 친북 선전물을 퍼나른 인터넷 언론 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트위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북한과의 교신으로 볼 수 있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열(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윤리팀장) : "사이트 차단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우회 접속 경로까지 일일이 찾아내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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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만 쳐도 술술…北 사이트 ‘무방비 노출’
    • 입력 2011-01-12 07:04:57
    • 수정2011-01-12 0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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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주요 대남선전 사이트와 트위터가 정부의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네티즌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김정일 정권을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국내에선 접속이 차단돼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쉽게 트위터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나 조선신보 등 차단 조치된 북한 사이트들도 외국 서버를 통하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버젓이 접속이 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 트위터엔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갔고 이 같은 내용이 불과 몇 분만에, 국내 네티즌들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북한 트위터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제는 북한 트위터의 친북 선전물을 퍼나른 인터넷 언론 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트위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북한과의 교신으로 볼 수 있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열(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윤리팀장) : "사이트 차단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우회 접속 경로까지 일일이 찾아내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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