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에 오점” 정치권에 강력 유감 표명

입력 2011.01.12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동기 후보자는 정치권을 향해 강력한 유감을 쏟아냈습니다.

여야 구별이 없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여권에 더 쓰린 감정을 내보였습니다.

이어서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넥타이를 검은 색으로 갈아매고 회견에 나선 정동기 후보자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했던 여당을 향해 거침없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여당까지도 청문회를 통한 진상확인의 과정도 거치지 아니한 채 불문곡직하고 저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처구니없다, 사형선고 등의 강도 높은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말은 들어보는 것이 도리이고 이치임에도 대통령께서 지명한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법이 예정하고 있는 청문회에 설 기회조차 박탈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없이 사형선고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치권이 청문회 기회를 차단해버린 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청문절차를 정치행위로 봉쇄한 일련의 과정은 살아있는 법을 정치로 폐지한 것으로 법치주의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입니다."

정 후보자의 강력한 반박은 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한 채 떠나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과 함께 청와대 인선에 잘못이 없다는 점을 대신 강조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치주의에 오점” 정치권에 강력 유감 표명
    • 입력 2011-01-12 22:17:16
    뉴스 9
<앵커 멘트> 정동기 후보자는 정치권을 향해 강력한 유감을 쏟아냈습니다. 여야 구별이 없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여권에 더 쓰린 감정을 내보였습니다. 이어서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넥타이를 검은 색으로 갈아매고 회견에 나선 정동기 후보자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했던 여당을 향해 거침없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여당까지도 청문회를 통한 진상확인의 과정도 거치지 아니한 채 불문곡직하고 저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어처구니없다, 사형선고 등의 강도 높은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말은 들어보는 것이 도리이고 이치임에도 대통령께서 지명한 헌법기관인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법이 예정하고 있는 청문회에 설 기회조차 박탈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없이 사형선고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치권이 청문회 기회를 차단해버린 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정동기(감사원장 후보자) : "청문절차를 정치행위로 봉쇄한 일련의 과정은 살아있는 법을 정치로 폐지한 것으로 법치주의에 커다란 오점이 될 것입니다." 정 후보자의 강력한 반박은 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한 채 떠나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과 함께 청와대 인선에 잘못이 없다는 점을 대신 강조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