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 논란…전면 재조사

입력 2011.01.12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 딸이 성폭행에 맞서 저항하다가 숨졌는데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어머니가 올린 사연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8월, 여대생이었던 19살 신 모양은 새벽에 이 주차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신양의 어머니는 지난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20대 남성 두 명이 성폭행하려 하자 저항하다 신양이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내용입니다.



또 사건 초기부터 경찰 수사가 미진해 용의자인 두 남성 가운데 한 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다른 한 명은 아예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양의 어머니는 경찰이 사건 현장에 있는 CCTV 등 기본적인 증거물조차 확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숨진 신 양 어머니 : "목격자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전부 다 기본 수사가 안 됐다는 사실이에요. 지금 내가 봤을 때는!"



이런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경찰이 오늘 해당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정(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담 수사팀을 꾸렸고 원점에서 철저하게 재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우선 서울 북부지검과 대전 군 고등검찰부에 해당 사건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 양의 어머니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 논란…전면 재조사
    • 입력 2011-01-12 22:17:22
    뉴스 9
<앵커 멘트>

내 딸이 성폭행에 맞서 저항하다가 숨졌는데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어머니가 올린 사연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경찰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8월, 여대생이었던 19살 신 모양은 새벽에 이 주차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숨진 신양의 어머니는 지난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20대 남성 두 명이 성폭행하려 하자 저항하다 신양이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내용입니다.

또 사건 초기부터 경찰 수사가 미진해 용의자인 두 남성 가운데 한 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다른 한 명은 아예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양의 어머니는 경찰이 사건 현장에 있는 CCTV 등 기본적인 증거물조차 확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숨진 신 양 어머니 : "목격자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전부 다 기본 수사가 안 됐다는 사실이에요. 지금 내가 봤을 때는!"

이런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경찰이 오늘 해당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정(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담 수사팀을 꾸렸고 원점에서 철저하게 재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우선 서울 북부지검과 대전 군 고등검찰부에 해당 사건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 양의 어머니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