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수원, 호우 뒤 쓰레기 비상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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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뒤에 남는 것은 이처럼 주민들의 피해와 함께 곳곳의 쓰레기들입니다.
특히 중부지역에 쏟아진 이번 비로 한강 상수원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서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당댐 상류 3km 지점입니다.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가 수면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강물을 점령하면서 철새들도 갈 곳을 잃고 방황합니다.
강변에도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농약 등의 각종 유해물질까지 흘러들어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팔당댐 주변도 600여 톤의 쓰레기가 포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든 쓰레기가 댐 수문 위까지 들어찼습니다.
이렇게 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각종 생활쓰레기들로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 곳곳이 쓰레기 하치장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팔당댐을 빠져나온 쓰레기들은 한강 제방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쓰레기를 건져보지만 힘에 부칠 뿐입니다.
⊙김창용(한강보호특수단장): 이번 홍수로 많은 쓰레기들이 내려와서 산적해 있습니다.
빨리 쓰레기를 건져야만이 자연생태계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팔당댐에서 이미 건져올린 쓰레기만도 5000여 톤으로 지난해 여름보다 1800톤이 늘었습니다.
⊙정유순(환경부 한강 감시대장): 벌목 등을 하고 나서 그 잔재물을 없애면 홍수시에 떠내려오는 쓰레기 양은 훨씬 줄어들 겁니다.
⊙기자: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한강 상수원의 쓰레기 범람을 막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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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상수원, 호우 뒤 쓰레기 비상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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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뒤에 남는 것은 이처럼 주민들의 피해와 함께 곳곳의 쓰레기들입니다. 특히 중부지역에 쏟아진 이번 비로 한강 상수원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서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당댐 상류 3km 지점입니다.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가 수면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강물을 점령하면서 철새들도 갈 곳을 잃고 방황합니다. 강변에도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농약 등의 각종 유해물질까지 흘러들어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팔당댐 주변도 600여 톤의 쓰레기가 포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든 쓰레기가 댐 수문 위까지 들어찼습니다. 이렇게 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각종 생활쓰레기들로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 곳곳이 쓰레기 하치장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팔당댐을 빠져나온 쓰레기들은 한강 제방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쓰레기를 건져보지만 힘에 부칠 뿐입니다. ⊙김창용(한강보호특수단장): 이번 홍수로 많은 쓰레기들이 내려와서 산적해 있습니다. 빨리 쓰레기를 건져야만이 자연생태계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팔당댐에서 이미 건져올린 쓰레기만도 5000여 톤으로 지난해 여름보다 1800톤이 늘었습니다. ⊙정유순(환경부 한강 감시대장): 벌목 등을 하고 나서 그 잔재물을 없애면 홍수시에 떠내려오는 쓰레기 양은 훨씬 줄어들 겁니다. ⊙기자: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한강 상수원의 쓰레기 범람을 막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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