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래서 비 피하다 낙뢰 맞아

⊙앵커: 또 충북 보은에서는 고등학생 3명이 낙뢰에 맞아서 크게 다쳤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충북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고등학생 전 모군 등 3명이 폭우를 피하기 위해 급히 큰 나무 아래로 내달렸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금속심이 박힌 우산까지 쓴 이들에게 갑자기 낙뢰가 내리쳤고 모두 정신을 잃었습니다.
⊙김 모군(환자): 우산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번개가 치면서 번쩍하더니 다 날아갔어요.
⊙기자: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전 군은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2명도 배와 가슴 부위에 깊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낙뢰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금속물체나 원두막, 큰 나무에서도 멀리 피해야 합니다.
⊙김종규(청주소방서 소방사): 가정에서는 가급적 전원사용을 중지해 주시고 야외에서는 큰 나무 밑이라든가 아니면 강가라든가 이런 곳을 피하셔 가지고 옥내쪽으로 대피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야외에서 천둥번개가 칠 때는 무릎을 꿇어 몸을 낮게 웅크리고 집안이나 자동차 안으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