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美 뉴욕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입력 2011.01.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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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1년 올해에도 변함없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곤 있지만, 오늘도 웃으면서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요?

눈이 확 뜨이는 행사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에 올라탄 사람들이 느닷없이 하나 둘 바지를 벗더니, 다음 역에선 아예 속옷 차림으로 열차를 갈아탑니다.

주변에선 죄다 놀란 눈으로 쳐다보거나 사진까지 찍어대지만, 정작 이들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편안합니다.

매년 이 맘 때,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기 위해 열리는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행산데요, 10년 전엔 단 7명이 시작했지만, 올해는 전 세계 50여 곳에서 찾아온 3천5백 명의 남녀가 뉴욕 시내 6개 지하철 역에서 동시에 참여했습니다.

열띤 응원전이 한창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국립 경기장, 그런데 다소 낯선 모습의 축구선수들이 힘차게 공을 몹니다.

모두 한 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 선수들로, 상당수가 지난해 1월 대지진 참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지진 발생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축구경기를 통해, 아이티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지난 상처를 이겨내길 다짐했습니다.

연초부터 폭우와 폭설 등 각종 자연 재해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습니다.

호주는 120년 만의 수해로 중동부 퀸즈랜드를 강타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동생을 살리느라 숨진 13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호주에선 13살 조던 라이스의 사연이 연일 대서특필됐습니다.

지난 11일, 차를 타고 이동하다 급류에 휩쓸린 라이스는 가까스로 구조 밧줄을 잡았는데, 자기보다 3살 어린 동생을 먼저 살려달라며 구조대에 넘긴 겁니다.

동생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물에 휩쓸려 내려간 라이스와 그의 어머니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꺼먼 분화구가 선홍빛 마그마를 연거푸 뿜어냅니다.

솟아오른 화산재는 구름을 만들었고 시뻘건 용암은 강물을 이루듯 흘러내립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분출되기 시작되면서,

한 때 인근 공항 두 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가만 보면, 양 눈이 한가운데로 몰려 있는 독일의 주머니쥐 '하이디'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모습에 페이스북 친구만 8만 2천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하이디'의 여동생 역시 사시인 걸 보면~ 눈 근육 이상이나 비만으로 인한 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치 배고픈 강도라도 든 듯 난장판으로 변한 부엌 안, 며칠 동안 매일 아침 6킬로그램짜리 꿀과 계란 100개, 쌀 5킬로그램 분량을 훔쳐간 범인은 바로 이 자그마한 흑곰입니다.

어미 곰에게 버림받고 민가까지 내려왔다가 덫에 걸린 새끼 곰 두 마리는 봄이 돼 날이 풀리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월드투데이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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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美 뉴욕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 입력 2011-01-16 0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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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1년 올해에도 변함없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곤 있지만, 오늘도 웃으면서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요? 눈이 확 뜨이는 행사부터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에 올라탄 사람들이 느닷없이 하나 둘 바지를 벗더니, 다음 역에선 아예 속옷 차림으로 열차를 갈아탑니다. 주변에선 죄다 놀란 눈으로 쳐다보거나 사진까지 찍어대지만, 정작 이들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편안합니다. 매년 이 맘 때,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기 위해 열리는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행산데요, 10년 전엔 단 7명이 시작했지만, 올해는 전 세계 50여 곳에서 찾아온 3천5백 명의 남녀가 뉴욕 시내 6개 지하철 역에서 동시에 참여했습니다. 열띤 응원전이 한창인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국립 경기장, 그런데 다소 낯선 모습의 축구선수들이 힘차게 공을 몹니다. 모두 한 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 선수들로, 상당수가 지난해 1월 대지진 참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지진 발생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축구경기를 통해, 아이티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지난 상처를 이겨내길 다짐했습니다. 연초부터 폭우와 폭설 등 각종 자연 재해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습니다. 호주는 120년 만의 수해로 중동부 퀸즈랜드를 강타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동생을 살리느라 숨진 13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호주에선 13살 조던 라이스의 사연이 연일 대서특필됐습니다. 지난 11일, 차를 타고 이동하다 급류에 휩쓸린 라이스는 가까스로 구조 밧줄을 잡았는데, 자기보다 3살 어린 동생을 먼저 살려달라며 구조대에 넘긴 겁니다. 동생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물에 휩쓸려 내려간 라이스와 그의 어머니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꺼먼 분화구가 선홍빛 마그마를 연거푸 뿜어냅니다. 솟아오른 화산재는 구름을 만들었고 시뻘건 용암은 강물을 이루듯 흘러내립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분출되기 시작되면서, 한 때 인근 공항 두 곳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가만 보면, 양 눈이 한가운데로 몰려 있는 독일의 주머니쥐 '하이디'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모습에 페이스북 친구만 8만 2천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하이디'의 여동생 역시 사시인 걸 보면~ 눈 근육 이상이나 비만으로 인한 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치 배고픈 강도라도 든 듯 난장판으로 변한 부엌 안, 며칠 동안 매일 아침 6킬로그램짜리 꿀과 계란 100개, 쌀 5킬로그램 분량을 훔쳐간 범인은 바로 이 자그마한 흑곰입니다. 어미 곰에게 버림받고 민가까지 내려왔다가 덫에 걸린 새끼 곰 두 마리는 봄이 돼 날이 풀리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월드투데이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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