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만의 혹한…한반도 얼었다

입력 2011.01.16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연도, 사람도 모두 얼어 붙은 하루였습니다.

부산에는 96년만의 강추위가 몰아 닥쳤습니다.

오늘 9시 뉴스에서는 추위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남승우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하얀 얼음세상으로 변한 한반도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강이 거대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도심 호수공원은 호수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꽁꽁 얼었습니다.

얼어 붙은 호수 위로 자전거가 달리는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새찬 물줄기마저 순식간에 얼어붙으면서, 폭포는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광활한 철원평야 위로 가도 가도 끝없는 은빛이 펼쳐집니다.

대형 은반으로 변신한 논 위에서 펼치는 스케이팅은 달리고 달려도 지치지 않습니다.

영하 20도가 넘는 맹추위가 엄습한 산정호수는 거대한 얼음 놀이터가 됐습니다.

썰매 타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 뼛 속을 스미는 냉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지만 송어 축제장은 인산인해입니다.

송송 뚫린 구멍사이로 송어를 기다리는 강태공의 재미가 색다릅니다.

오늘 아침 철원의 기온은 영하 24도, 부산은 96년 만의 최저기온인 12.8도로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기습 한파로 전국이 얼음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6년 만의 혹한…한반도 얼었다
    • 입력 2011-01-16 21:55:21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연도, 사람도 모두 얼어 붙은 하루였습니다. 부산에는 96년만의 강추위가 몰아 닥쳤습니다. 오늘 9시 뉴스에서는 추위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남승우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하얀 얼음세상으로 변한 한반도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강이 거대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도심 호수공원은 호수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꽁꽁 얼었습니다. 얼어 붙은 호수 위로 자전거가 달리는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새찬 물줄기마저 순식간에 얼어붙으면서, 폭포는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광활한 철원평야 위로 가도 가도 끝없는 은빛이 펼쳐집니다. 대형 은반으로 변신한 논 위에서 펼치는 스케이팅은 달리고 달려도 지치지 않습니다. 영하 20도가 넘는 맹추위가 엄습한 산정호수는 거대한 얼음 놀이터가 됐습니다. 썰매 타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 뼛 속을 스미는 냉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지만 송어 축제장은 인산인해입니다. 송송 뚫린 구멍사이로 송어를 기다리는 강태공의 재미가 색다릅니다. 오늘 아침 철원의 기온은 영하 24도, 부산은 96년 만의 최저기온인 12.8도로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기습 한파로 전국이 얼음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