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동파…수도관 녹이려다 화재

입력 2011.0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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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한파에 수도 계량이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얼어붙은 수도관과 계량기를 녹이려다 불이 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녹번동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상자를 뜯어내자 깨진 계량기가 보이고, 수도사업소 직원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량기를 바꿉니다.

<인터뷰> 강창남(서울시 녹번동) : "제가 3년 넘게 살았는데 이번에 날씨가 매우 추워서 그런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얼었습니다."

헌옷과 헝겊으로 아무리 감싸도 혹한에는 속수무책.

<녹취> "네, 잘쓰세요. 그리고 (수도꼭지를) 좀 열어두세요 얼지 않게요."

수도사업소 전 직원은 어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최병규(서울 서부수도사업소) :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10개 정도 밤새 교체했구요. 그리고 오전에도 한 10개 정도 했네요."

오늘 하루 접수된 동파신고는 서울에서만 2천 3백여 건. 인천에서도 5백 30여 가구가 동파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파로 인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만 아파트 3곳에서 주민들이 헤어드라이기 등으로 수도관을 녹이려다 과열로 불이 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영하 18도가 되다보니까 언 파이프를 녹여야되는데 열기가 세다보니까 불이 난 거에요."

또 오늘 낮 12시 쯤 서울 충신동에서는 강추위에 얼어붙은 옥상 물탱크를 전기 열선으로 녹이려다 불이 났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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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줄이 동파…수도관 녹이려다 화재
    • 입력 2011-01-16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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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한파에 수도 계량이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얼어붙은 수도관과 계량기를 녹이려다 불이 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녹번동의 한 다가구 주택입니다. 상자를 뜯어내자 깨진 계량기가 보이고, 수도사업소 직원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량기를 바꿉니다. <인터뷰> 강창남(서울시 녹번동) : "제가 3년 넘게 살았는데 이번에 날씨가 매우 추워서 그런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얼었습니다." 헌옷과 헝겊으로 아무리 감싸도 혹한에는 속수무책. <녹취> "네, 잘쓰세요. 그리고 (수도꼭지를) 좀 열어두세요 얼지 않게요." 수도사업소 전 직원은 어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최병규(서울 서부수도사업소) :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10개 정도 밤새 교체했구요. 그리고 오전에도 한 10개 정도 했네요." 오늘 하루 접수된 동파신고는 서울에서만 2천 3백여 건. 인천에서도 5백 30여 가구가 동파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파로 인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만 아파트 3곳에서 주민들이 헤어드라이기 등으로 수도관을 녹이려다 과열로 불이 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영하 18도가 되다보니까 언 파이프를 녹여야되는데 열기가 세다보니까 불이 난 거에요." 또 오늘 낮 12시 쯤 서울 충신동에서는 강추위에 얼어붙은 옥상 물탱크를 전기 열선으로 녹이려다 불이 났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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