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멜라트銀 서울지점 통해 무기판매 송금”

입력 2011.01.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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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무기의 대금을 멜라트 은행 서울 지점을 통해 회수했다는 미 국무부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북제재의 하나로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입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전문을 보면 지난 2008년 3월 말 이란 기업인 홍콩일렉트로닉스는 이란 은행을 통해 멜라트 은행 서울 지점으로 2백50만 달러를 송금했습니다.

이 가운데 백50만 달러는 중국과 러시아의 계좌로 빠져나갔는데,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국무부는 보고 있습니다.

최초에 자금을 송금한 '홍콩일렉트로닉스'가 북한 무기수출의 금융지원 회사인 북한 단천 은행의 페이퍼 컴퍼니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각종 무기 판매 대금을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회수한 셈이라고 미 국무부 전문은 판단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이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 사업과 관련한 각종 해외 금융 거래의 주요 거점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보고, 한국 정부에 조사를 요청한 사실도 전문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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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멜라트銀 서울지점 통해 무기판매 송금”
    • 입력 2011-01-17 22:14:0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무기의 대금을 멜라트 은행 서울 지점을 통해 회수했다는 미 국무부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북제재의 하나로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입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전문을 보면 지난 2008년 3월 말 이란 기업인 홍콩일렉트로닉스는 이란 은행을 통해 멜라트 은행 서울 지점으로 2백50만 달러를 송금했습니다. 이 가운데 백50만 달러는 중국과 러시아의 계좌로 빠져나갔는데,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국무부는 보고 있습니다. 최초에 자금을 송금한 '홍콩일렉트로닉스'가 북한 무기수출의 금융지원 회사인 북한 단천 은행의 페이퍼 컴퍼니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각종 무기 판매 대금을 이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회수한 셈이라고 미 국무부 전문은 판단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이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 사업과 관련한 각종 해외 금융 거래의 주요 거점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보고, 한국 정부에 조사를 요청한 사실도 전문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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