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따뜻한 겨울나기

입력 2011.01.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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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원들의 동물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오히려 느긋하게 겨울나기를 하고있는데요,

뜨뜻한 노천탕에 들어가기도 하고, 열선 위에서 몸을 녹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40도까지는 너끈히 견딜 수 있다는 북극곰, 이 정도 한파는 추위도 아닙니다.

찌는 듯한 한여름보다 오히려 활동량이 더 많습니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침팬지 가족은 실내 온도를 늘 24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바깥세상의 추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른하게 내리쬐는 조명 아래, 온 가족이 그저 '천하태평'입니다.

맹수들에게도 한파는 매서운 법.

호랑이는 사육사들이 바위마다 깔아놓은 따뜻한 열선 위에서 하루종일 떠날 줄 모릅니다.

따스한 자동차 보닛 위로 올라오는 호랑이에게 한겨울은 닭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계절입니다.

<인터뷰> 송영관(사육사) : "이렇게 한파가 닥치면 지방 보충을 위해 음식도 신경써야 하고, 난방비도 더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원숭이에게 겨울철에는 고향의 향기가 가득한 노천탕이 제격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물,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물. 한마디로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녹취> "야..따뜻하겠다..부럽다"

<녹취> "부러우면 너도 들어가봐~"

사육사들의 세심한 배려가 동물들의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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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의 따뜻한 겨울나기
    • 입력 2011-01-17 22:14:04
    뉴스 9
<앵커 멘트> 동물원들의 동물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오히려 느긋하게 겨울나기를 하고있는데요, 뜨뜻한 노천탕에 들어가기도 하고, 열선 위에서 몸을 녹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40도까지는 너끈히 견딜 수 있다는 북극곰, 이 정도 한파는 추위도 아닙니다. 찌는 듯한 한여름보다 오히려 활동량이 더 많습니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침팬지 가족은 실내 온도를 늘 24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바깥세상의 추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른하게 내리쬐는 조명 아래, 온 가족이 그저 '천하태평'입니다. 맹수들에게도 한파는 매서운 법. 호랑이는 사육사들이 바위마다 깔아놓은 따뜻한 열선 위에서 하루종일 떠날 줄 모릅니다. 따스한 자동차 보닛 위로 올라오는 호랑이에게 한겨울은 닭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계절입니다. <인터뷰> 송영관(사육사) : "이렇게 한파가 닥치면 지방 보충을 위해 음식도 신경써야 하고, 난방비도 더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원숭이에게 겨울철에는 고향의 향기가 가득한 노천탕이 제격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물,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물. 한마디로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녹취> "야..따뜻하겠다..부럽다" <녹취> "부러우면 너도 들어가봐~" 사육사들의 세심한 배려가 동물들의 한겨울 추위를 녹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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