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가축 2백만 마리 돌파…돼지고기값 들썩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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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속보입니다.

매몰처분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도매가 얘기지만 이제 곧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를 가득 실은 화물차들이 도축장 앞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돼지를 실은 차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돼지들이 구제역으로 대거 매몰 처분되면서 도축분이 급속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영만(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하루 돼지 물량을) 천 두에서 천백 두 이상 취급하던 게 지금 육칠백 두로 한 삼사십 퍼센트가 감소된 상태입니다."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도매시장에서는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 이후부터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합니다.

<녹취>임동익(축산물 도매상인) : "돼지 장사를 23년 했는데 이렇게 올라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돼지고기 1킬로그램의 평균 도매가격은 3천 9백여 원. 현재는 6천2백 원으로 57%가량 올랐습니다.

전체 사육 돼지의 20% 정도인 2백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노수현(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과장) : "구제역 발생이 2주 동안 없었던 지역의 이동제한 물량에 대해서는 수매를 하여 시장 공급을 확대토록 하겠습니다."

소매가는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도매가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커 물가의 또 다른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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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 가축 2백만 마리 돌파…돼지고기값 들썩
    • 입력 2011-01-18 22:30:07
    • 수정2011-01-19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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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속보입니다. 매몰처분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도매가 얘기지만 이제 곧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를 가득 실은 화물차들이 도축장 앞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돼지를 실은 차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돼지들이 구제역으로 대거 매몰 처분되면서 도축분이 급속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박영만(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하루 돼지 물량을) 천 두에서 천백 두 이상 취급하던 게 지금 육칠백 두로 한 삼사십 퍼센트가 감소된 상태입니다."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도매시장에서는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 이후부터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합니다. <녹취>임동익(축산물 도매상인) : "돼지 장사를 23년 했는데 이렇게 올라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돼지고기 1킬로그램의 평균 도매가격은 3천 9백여 원. 현재는 6천2백 원으로 57%가량 올랐습니다. 전체 사육 돼지의 20% 정도인 2백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노수현(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과장) : "구제역 발생이 2주 동안 없었던 지역의 이동제한 물량에 대해서는 수매를 하여 시장 공급을 확대토록 하겠습니다." 소매가는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도매가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커 물가의 또 다른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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