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동국제강 전격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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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세청이 국내 기업의 해외 재산 도피를 집중 추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루만에 동국제강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동국제강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직원 20여 명을 보내 상당한 분량의 회계자료를 압수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곳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 조사국, 국내기업의 해외재산 도피 등 역외 탈세를 추적하는 곳입니다.

<녹취>동국제강 관계자 : "11시경에 오신 거 같아요. 몇 분이 오셔가지고...파악하기가 쉽지 않고요"

동국제강은 일본과 러시아에서 고철을 수입해 후판과 봉강 등을 생산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철 수입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린 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국제강이 작년과 재작년 러시아에서 수입한 선철은 천 억여원 어치, 이 가운데 상당액을 빼돌려 홍콩 계좌에 입금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과정에 수출대금을 실제보다 축소해 자금을 조성하는 등 백 억원 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국세청은 역외탈세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이현동(국세청장) :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 대재산가 등 체법질서를 저항하는 탈선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면전 선언 하루 만에 단행된 압수수색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재계순위 27위로 제강사 가운데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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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세청, 동국제강 전격 세무조사 착수
    • 입력 2011-01-18 22:30:09
    • 수정2011-01-19 0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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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세청이 국내 기업의 해외 재산 도피를 집중 추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루만에 동국제강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동국제강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직원 20여 명을 보내 상당한 분량의 회계자료를 압수했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곳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 조사국, 국내기업의 해외재산 도피 등 역외 탈세를 추적하는 곳입니다. <녹취>동국제강 관계자 : "11시경에 오신 거 같아요. 몇 분이 오셔가지고...파악하기가 쉽지 않고요" 동국제강은 일본과 러시아에서 고철을 수입해 후판과 봉강 등을 생산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철 수입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린 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국제강이 작년과 재작년 러시아에서 수입한 선철은 천 억여원 어치, 이 가운데 상당액을 빼돌려 홍콩 계좌에 입금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과정에 수출대금을 실제보다 축소해 자금을 조성하는 등 백 억원 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국세청은 역외탈세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녹취>이현동(국세청장) :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 대재산가 등 체법질서를 저항하는 탈선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면전 선언 하루 만에 단행된 압수수색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재계순위 27위로 제강사 가운데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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