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관 강제 절전, 고유가 행진 지속
입력 2011.01.19 (00:41)
수정 2011.01.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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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난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어제부터 공공기관의 난방을 하루 2시간씩 중단한 데 이어 대형 상업건물에 대해서도 실내온도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건물까지 강제 절전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현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 건물까지 강제절전을 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건물들이 대상입니까?
<답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상업시설들이 대상입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대기업 등 441곳 입니다.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 동안은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시정명령을 받고 두번째 부터는 과태료 3백만 원을 내야 합니다.
공공기관에 이어서 이런 대형건물들이 실내 온도를 평균 1도 내리면 연간 22만 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한 달 동안 돌릴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김정관(에너지자원실장): "대형건물은 산업생산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가 전력수요 줄인다고 전철 운행 간격도 늘린다죠?
<답변>
국토해양부가 오늘 국무회의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전력 수요량이 최고치가 되는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철 운행 간격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대상은 수도권 전철이고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운행간격을 1분에서 3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 또 실외 승강장이 많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장혜란(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1분도 추운데, 지금보다 열차가 더 늦게 오면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춥고 짜증나고 그렇죠"
정부는 이와 함께 전력 레드카드 제도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가정에는 빨간색의 전기고지서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웃집과 비교해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한눈에 보이도록 해서 가정에도 절전을 유도하겠다는 의돕니다.
<질문> 추위와 전력난이 계속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죠? 100일 연속 올랐다면서요?
<답변>
네,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 휘발유 값이 지난 100일 동안 하루도 예외 없이 줄곧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 1리터에 1693원이었던 휘발유 값은 이후 100일 동안 계속 올라서 어제 1리터에 1825원을 기록했고 오늘도 1원 이상 올랐습니다.
백일 동안 1리터에 133원, 7.8%가 오른 것입니다.
휘발유 값이 100일 연속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인데요.
지난 2008년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 가까이 급등했을 때에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값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주정빈(대한석유협회 홍보실장): "국제 투기 자금이 석유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질문> 휘발유 외에 다른 기름값은 어떻습니까?
<답변>
경유와 실내 등유, LPG 가스는 100일 동안 계속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폭은 휘발유보다 더 큽니다.
경유는 8.5%, 실내 등유와 LPG 가스는 12%나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난방, 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는 국제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가격도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에 고유가까지, 이래저래 서민 가계에는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전력난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어제부터 공공기관의 난방을 하루 2시간씩 중단한 데 이어 대형 상업건물에 대해서도 실내온도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건물까지 강제 절전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현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 건물까지 강제절전을 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건물들이 대상입니까?
<답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상업시설들이 대상입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대기업 등 441곳 입니다.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 동안은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시정명령을 받고 두번째 부터는 과태료 3백만 원을 내야 합니다.
공공기관에 이어서 이런 대형건물들이 실내 온도를 평균 1도 내리면 연간 22만 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한 달 동안 돌릴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김정관(에너지자원실장): "대형건물은 산업생산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가 전력수요 줄인다고 전철 운행 간격도 늘린다죠?
<답변>
국토해양부가 오늘 국무회의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전력 수요량이 최고치가 되는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철 운행 간격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대상은 수도권 전철이고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운행간격을 1분에서 3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 또 실외 승강장이 많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장혜란(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1분도 추운데, 지금보다 열차가 더 늦게 오면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춥고 짜증나고 그렇죠"
정부는 이와 함께 전력 레드카드 제도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가정에는 빨간색의 전기고지서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웃집과 비교해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한눈에 보이도록 해서 가정에도 절전을 유도하겠다는 의돕니다.
<질문> 추위와 전력난이 계속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죠? 100일 연속 올랐다면서요?
<답변>
네,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 휘발유 값이 지난 100일 동안 하루도 예외 없이 줄곧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 1리터에 1693원이었던 휘발유 값은 이후 100일 동안 계속 올라서 어제 1리터에 1825원을 기록했고 오늘도 1원 이상 올랐습니다.
백일 동안 1리터에 133원, 7.8%가 오른 것입니다.
휘발유 값이 100일 연속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인데요.
지난 2008년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 가까이 급등했을 때에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값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주정빈(대한석유협회 홍보실장): "국제 투기 자금이 석유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질문> 휘발유 외에 다른 기름값은 어떻습니까?
<답변>
경유와 실내 등유, LPG 가스는 100일 동안 계속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폭은 휘발유보다 더 큽니다.
경유는 8.5%, 실내 등유와 LPG 가스는 12%나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난방, 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는 국제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가격도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에 고유가까지, 이래저래 서민 가계에는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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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9 00:41:23
- 수정2011-01-19 00:49:23

<앵커 멘트>
전력난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어제부터 공공기관의 난방을 하루 2시간씩 중단한 데 이어 대형 상업건물에 대해서도 실내온도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건물까지 강제 절전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현진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 건물까지 강제절전을 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건물들이 대상입니까?
<답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상업시설들이 대상입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대기업 등 441곳 입니다.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 동안은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시정명령을 받고 두번째 부터는 과태료 3백만 원을 내야 합니다.
공공기관에 이어서 이런 대형건물들이 실내 온도를 평균 1도 내리면 연간 22만 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한 달 동안 돌릴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김정관(에너지자원실장): "대형건물은 산업생산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가 전력수요 줄인다고 전철 운행 간격도 늘린다죠?
<답변>
국토해양부가 오늘 국무회의에 보고한 내용인데요.
전력 수요량이 최고치가 되는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철 운행 간격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대상은 수도권 전철이고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운행간격을 1분에서 3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 또 실외 승강장이 많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장혜란(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1분도 추운데, 지금보다 열차가 더 늦게 오면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춥고 짜증나고 그렇죠"
정부는 이와 함께 전력 레드카드 제도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가정에는 빨간색의 전기고지서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웃집과 비교해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한눈에 보이도록 해서 가정에도 절전을 유도하겠다는 의돕니다.
<질문> 추위와 전력난이 계속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죠? 100일 연속 올랐다면서요?
<답변>
네,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 휘발유 값이 지난 100일 동안 하루도 예외 없이 줄곧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 1리터에 1693원이었던 휘발유 값은 이후 100일 동안 계속 올라서 어제 1리터에 1825원을 기록했고 오늘도 1원 이상 올랐습니다.
백일 동안 1리터에 133원, 7.8%가 오른 것입니다.
휘발유 값이 100일 연속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인데요.
지난 2008년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 가까이 급등했을 때에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값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주정빈(대한석유협회 홍보실장): "국제 투기 자금이 석유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도 같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질문> 휘발유 외에 다른 기름값은 어떻습니까?
<답변>
경유와 실내 등유, LPG 가스는 100일 동안 계속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폭은 휘발유보다 더 큽니다.
경유는 8.5%, 실내 등유와 LPG 가스는 12%나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난방, 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는 국제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가격도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파에 고유가까지, 이래저래 서민 가계에는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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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기자 j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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