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난의 행군’ 또 이겨내자!

입력 2011.01.19 (07:14) 수정 2011.0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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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을 상기시키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의 중심 조직이자 북한 체제 핵심 보위집단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 결성된지 65년, 대규모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70분짜리 특집으로 제작된 기념식은 지난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절에 대한 경험담부터 시작됐습니다.

<녹취> "지금 우리나라는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그러나 나는 저런 청년들을 믿고 고난의 행군을 이겨낸다고 하늘과 같은 믿음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김일성 주석 사후 김정일 위원장으로 권력이 넘겨진 당시 북한에서는 아사자가 속출했습니다.

동맹원들이 대거 출연해 그 어렵던 '고난의 행군'도 이겨냈다며 지금 상황은 그때 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 부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후계자 김정은의 현지지도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청년들이 CNC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앞장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원 출신)/ 어떻게 김일성, 김정일에게 충성해왔는가를 강조시킴으로써 이번 3대 세습에 원동력을얻고자..."

최근들어 유난히 고난의 행군 시절을 부각시키고 나서는 북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사정 속에 김정은 후계체제를 성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속내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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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고난의 행군’ 또 이겨내자!
    • 입력 2011-01-19 07:14:24
    • 수정2011-01-19 08: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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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을 상기시키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의 중심 조직이자 북한 체제 핵심 보위집단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 결성된지 65년, 대규모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70분짜리 특집으로 제작된 기념식은 지난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절에 대한 경험담부터 시작됐습니다. <녹취> "지금 우리나라는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그러나 나는 저런 청년들을 믿고 고난의 행군을 이겨낸다고 하늘과 같은 믿음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김일성 주석 사후 김정일 위원장으로 권력이 넘겨진 당시 북한에서는 아사자가 속출했습니다. 동맹원들이 대거 출연해 그 어렵던 '고난의 행군'도 이겨냈다며 지금 상황은 그때 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 부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후계자 김정은의 현지지도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청년들이 CNC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앞장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원 출신)/ 어떻게 김일성, 김정일에게 충성해왔는가를 강조시킴으로써 이번 3대 세습에 원동력을얻고자..." 최근들어 유난히 고난의 행군 시절을 부각시키고 나서는 북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사정 속에 김정은 후계체제를 성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속내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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