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대 ‘짝퉁’ 비비크림, 중국 수출 시도

입력 2011.01.19 (07:14) 수정 2011.0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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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잡티를 가려주면서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 BB크림이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아시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 인기 브랜드를 붙인 이른바 짝퉁 BB크림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국산 'BB크림'은 필수 구매품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가게 점원(음성변조) : "중국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동양인들이 모공이 있잖아요. 그 모공을
잘 가려줘요. 잡티나 모공 같은 걸. 그러면서 화장한 티가 많이 안 나요."

화장품 업체에 다녔던 40살 여모 씨 등 3명은 이 점을 노리고, 국내 유명 브랜드를 본뜬 가짜 'BB크림'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심○○(피의자(음성변조)) : "중국사람들이 한국 화장품 좋아한대서 무턱대고 그냥 저지른 겁니다."

이들이 중국에 수출하려고 만든 '짝퉁' BB크림은 모두 12만 개, 정품 가격으로 36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가짜 BB크림은 겉보기에 진짜와 비슷하지만, 상자 뚜껑에 정품 인증 스티커가 없습니다.

또, 짜봤을 때 더 묽고 유분이 많아 종이 위에 쉽게 퍼집니다.

'짝퉁'을 만드는 데 드는 돈은 정품 판매가격의 20분의 1 수준인 천500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심○○/ 피의자(음성변조) : "얼마나 들어요, 저거 한 통 만드는 데? "천원 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여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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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 대 ‘짝퉁’ 비비크림, 중국 수출 시도
    • 입력 2011-01-19 07:14:25
    • 수정2011-01-19 0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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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잡티를 가려주면서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 BB크림이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아시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국내 인기 브랜드를 붙인 이른바 짝퉁 BB크림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국산 'BB크림'은 필수 구매품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화장품 가게 점원(음성변조) : "중국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동양인들이 모공이 있잖아요. 그 모공을 잘 가려줘요. 잡티나 모공 같은 걸. 그러면서 화장한 티가 많이 안 나요." 화장품 업체에 다녔던 40살 여모 씨 등 3명은 이 점을 노리고, 국내 유명 브랜드를 본뜬 가짜 'BB크림'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심○○(피의자(음성변조)) : "중국사람들이 한국 화장품 좋아한대서 무턱대고 그냥 저지른 겁니다." 이들이 중국에 수출하려고 만든 '짝퉁' BB크림은 모두 12만 개, 정품 가격으로 36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가짜 BB크림은 겉보기에 진짜와 비슷하지만, 상자 뚜껑에 정품 인증 스티커가 없습니다. 또, 짜봤을 때 더 묽고 유분이 많아 종이 위에 쉽게 퍼집니다. '짝퉁'을 만드는 데 드는 돈은 정품 판매가격의 20분의 1 수준인 천500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심○○/ 피의자(음성변조) : "얼마나 들어요, 저거 한 통 만드는 데? "천원 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여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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