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오노 세리머니’, 세계 37위

<앵커 멘트>

한 미국언론이 선정한 세계 50대 축구 골 세리머니에 우리 선수가 선정됐다면서요?

<리포트>

때로는 골보다 더 화끈하고 재미있는 것이 골 뒤풀이일텐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리머니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선수중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선수 추측해 보신다면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안정환 선수, 오노 세리머니가 3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정환 선수 미국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동계올림픽에서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을 패러디한 세리머니를 펼쳤었죠.

미국의 블리처 리포트는 대단한 골에 독창적인 세리머니였다. 스피드 스케이팅 동작으로 극적인 골을 축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오노 세리머니를 선정했다는 점이 조금은 아이러니한데, 세리머니 자체만을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외국에는 이 세리머니의 배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지.. 어쨌든 재미있는 결과입니다.

당시 오노 세리머니는 홍명보 감독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잘 보시면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되어 있거든요..

안정환이 김동성의 역할, 뒤에서 어색하게 손을 올리는 이천수 선수가 오노 흉내를 낸 것인데,. 이천수 선수의 이 몸짓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세리머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