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가축 200만 마리 돌파…돼지고기값 ‘들썩’

입력 2011.01.19 (08:03) 수정 2011.01.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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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지 50여일 만에 매몰 처분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매몰 처분된 가축 대부분이 돼지이다 보니 공급이 달리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도축장에선 돼지를 찾아보기가 여간 어려워진 게 아닙니다.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가축 2백십만 마리 가운데 90% 이상이 돼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도축 물량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만(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 "공급물량도 한 30~40% 감소돼 있는 상황이고, 구제역으로 인해 물동량을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도매 시장에서 팔리는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실제로 돼지고기 1킬로그램의 평균 도매가격은 6천 2백원 정도로 구제역 발생 전보다 57%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임동익(축산물 도매상인) : "요즘 상인들이 너무 힘들어서 장사를 그만둬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주 동안 구제역이 생기지 않았던 지역에서 나온 돼지를 사들인 뒤 이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아직 소매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도매가격 인상분이 시간을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커 물가의 또다른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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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19 08:03:04
    • 수정2011-01-19 0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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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발생한 지 50여일 만에 매몰 처분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매몰 처분된 가축 대부분이 돼지이다 보니 공급이 달리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도축장에선 돼지를 찾아보기가 여간 어려워진 게 아닙니다.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가축 2백십만 마리 가운데 90% 이상이 돼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도축 물량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만(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 "공급물량도 한 30~40% 감소돼 있는 상황이고, 구제역으로 인해 물동량을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공급 자체가 줄다 보니 도매 시장에서 팔리는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실제로 돼지고기 1킬로그램의 평균 도매가격은 6천 2백원 정도로 구제역 발생 전보다 57%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임동익(축산물 도매상인) : "요즘 상인들이 너무 힘들어서 장사를 그만둬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주 동안 구제역이 생기지 않았던 지역에서 나온 돼지를 사들인 뒤 이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아직 소매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도매가격 인상분이 시간을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커 물가의 또다른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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