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산물값 고공행진 ‘이중고’

입력 2011.01.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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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을 앞두고 수산물값은 고공행진 하고 있는데요.

서민 밥상의 대표 생선인 고등어는 '금등어'라 불릴 정돈데요.

이해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있어야 할 배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출항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현용(군산수협 경매사) : "조기잡이 어선들이 다 피항해 있어요. 홍도, 흑산도 등 다 일 못하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공급이 줄면서 수산물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중간 크기 고등어 한 마리가 소매가 기준으로 4천5백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년 새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오징어는 70% 급등했고, 멸치와 생굴도 20%가량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자(서울시 대방동) : "조기가 다 떨어져서 왔는데 너무 올라서 그냥 갈라고요. (반찬 뭐 해드시려고요?) 김치하고 있는 거 그냥 먹어야지."

수온 저하로 어획량이 30%가량 감소한데다 한파까지 몰아치다 보니 상인들은 물량을 확보 못 해 애가 탑니다.

<인터뷰>박용철(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100짝이 들어와야 하는데 5짝, 10짝밖에 안 들어와요. 그러니까 값이 오르고 장사하기 힘들죠"

정부는 설을 앞두고 명태와 갈치 등 비축 수산물을 시중보다 30~40%가량 싼 가격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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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수산물값 고공행진 ‘이중고’
    • 입력 2011-01-19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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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설을 앞두고 수산물값은 고공행진 하고 있는데요. 서민 밥상의 대표 생선인 고등어는 '금등어'라 불릴 정돈데요. 이해연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있어야 할 배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출항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현용(군산수협 경매사) : "조기잡이 어선들이 다 피항해 있어요. 홍도, 흑산도 등 다 일 못하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공급이 줄면서 수산물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중간 크기 고등어 한 마리가 소매가 기준으로 4천5백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년 새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오징어는 70% 급등했고, 멸치와 생굴도 20%가량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자(서울시 대방동) : "조기가 다 떨어져서 왔는데 너무 올라서 그냥 갈라고요. (반찬 뭐 해드시려고요?) 김치하고 있는 거 그냥 먹어야지." 수온 저하로 어획량이 30%가량 감소한데다 한파까지 몰아치다 보니 상인들은 물량을 확보 못 해 애가 탑니다. <인터뷰>박용철(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100짝이 들어와야 하는데 5짝, 10짝밖에 안 들어와요. 그러니까 값이 오르고 장사하기 힘들죠" 정부는 설을 앞두고 명태와 갈치 등 비축 수산물을 시중보다 30~40%가량 싼 가격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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