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둔갑, 메신저 피싱 사기 조심!

입력 2011.01.20 (22:18) 수정 2011.01.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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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신저에서 친구가 접속했을 때, 어떤 이유든 ’돈’을 요구한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셔야겠습니다.



아는 사람인 척, 사기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을 하는 윤성중씨,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선배로부터 메신저연락이 왔습니다.



윤씨의 선배는 간단히 안부를 물은 뒤, 급히 돈이 필요한데 은행 결제가 안 된다면서, 230만 원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자까지 얹어서 갚아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상하게 여긴 윤씨가 돈이 없다고 말하자, 윤씨의 선배는 메신저를 바로 빠져나갑니다.



확인 결과 윤씨 선배 아이디로 대화를 나눈 사람은 선배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으로 알아낸 뒤, 선배인 것처럼 접근해 돈을 빼가려 했던 겁니다.



<인터뷰> 윤성중(서울시 성수동) : "몇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하다보니까 아, 이 분이, 저도 이제 듣기만 했던 일상적인 메신저 금융사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사이버 세상을 통한 소통이 늘면서, 최근 들어 인터넷에는 메신저 피싱에 속았다거나, 속을뻔 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현(안철수연구소 연구원) : "메신저 대화나 쪽지를 통해서 금전적인 대화나 요구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통해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아이디를 불법 해킹에서 보호하려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게 첫째로 할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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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로 둔갑, 메신저 피싱 사기 조심!
    • 입력 2011-01-20 22:18:26
    • 수정2011-01-20 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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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신저에서 친구가 접속했을 때, 어떤 이유든 ’돈’을 요구한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셔야겠습니다.

아는 사람인 척, 사기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을 하는 윤성중씨,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선배로부터 메신저연락이 왔습니다.

윤씨의 선배는 간단히 안부를 물은 뒤, 급히 돈이 필요한데 은행 결제가 안 된다면서, 230만 원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자까지 얹어서 갚아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상하게 여긴 윤씨가 돈이 없다고 말하자, 윤씨의 선배는 메신저를 바로 빠져나갑니다.

확인 결과 윤씨 선배 아이디로 대화를 나눈 사람은 선배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으로 알아낸 뒤, 선배인 것처럼 접근해 돈을 빼가려 했던 겁니다.

<인터뷰> 윤성중(서울시 성수동) : "몇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하다보니까 아, 이 분이, 저도 이제 듣기만 했던 일상적인 메신저 금융사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사이버 세상을 통한 소통이 늘면서, 최근 들어 인터넷에는 메신저 피싱에 속았다거나, 속을뻔 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현(안철수연구소 연구원) : "메신저 대화나 쪽지를 통해서 금전적인 대화나 요구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를 통해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아이디를 불법 해킹에서 보호하려면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게 첫째로 할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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