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글씨 교체 논란 ‘분분’
입력 2011.01.20 (22:18)
수정 2011.0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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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균열이 생겨 바꾸게 된 광화문 현판, 이참에 글씨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된 광화문 현판 글씨는 지난 1866년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것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되살린 겁니다.
하지만, 글씨에 생기가 없어 광화문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순기(한국서예관 관장) : "굵기가 비슷하면서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볼품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에 충분하고요."
그래서 이참에 현판 글씨를 바꾸자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같은 당대의 명필이나 명망가의 글씨를 활용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인터뷰>황평우(연구소장) : "그때 당시에 광화문 중건시대에 살았던 대학자나 상징성 있는 분들의 글씨를 집자하는 방법."
반면, 현역 서예가가 시대 흐름에 맟춰 한자로 새로 쓰는 게 옳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조수호(서예가) : "현판글씨라고 하면 적어도 독자성이 있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는데 집자를 해서 대신할 수는 없는 거죠. 그건 반드시 현역 서예가들이 써야 돼요."
또, 광화문 현판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만큼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과, ’복원’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지금 글씨를 그대로 두자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이달 말 현판제작자문회의를 앞두고 현판 글씨를 바꿀 건지 말 건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균열이 생겨 바꾸게 된 광화문 현판, 이참에 글씨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된 광화문 현판 글씨는 지난 1866년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것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되살린 겁니다.
하지만, 글씨에 생기가 없어 광화문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순기(한국서예관 관장) : "굵기가 비슷하면서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볼품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에 충분하고요."
그래서 이참에 현판 글씨를 바꾸자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같은 당대의 명필이나 명망가의 글씨를 활용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인터뷰>황평우(연구소장) : "그때 당시에 광화문 중건시대에 살았던 대학자나 상징성 있는 분들의 글씨를 집자하는 방법."
반면, 현역 서예가가 시대 흐름에 맟춰 한자로 새로 쓰는 게 옳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조수호(서예가) : "현판글씨라고 하면 적어도 독자성이 있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는데 집자를 해서 대신할 수는 없는 거죠. 그건 반드시 현역 서예가들이 써야 돼요."
또, 광화문 현판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만큼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과, ’복원’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지금 글씨를 그대로 두자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이달 말 현판제작자문회의를 앞두고 현판 글씨를 바꿀 건지 말 건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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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1-20 2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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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이 생겨 바꾸게 된 광화문 현판, 이참에 글씨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원된 광화문 현판 글씨는 지난 1866년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것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되살린 겁니다.
하지만, 글씨에 생기가 없어 광화문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순기(한국서예관 관장) : "굵기가 비슷하면서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볼품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에 충분하고요."
그래서 이참에 현판 글씨를 바꾸자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같은 당대의 명필이나 명망가의 글씨를 활용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인터뷰>황평우(연구소장) : "그때 당시에 광화문 중건시대에 살았던 대학자나 상징성 있는 분들의 글씨를 집자하는 방법."
반면, 현역 서예가가 시대 흐름에 맟춰 한자로 새로 쓰는 게 옳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조수호(서예가) : "현판글씨라고 하면 적어도 독자성이 있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는데 집자를 해서 대신할 수는 없는 거죠. 그건 반드시 현역 서예가들이 써야 돼요."
또, 광화문 현판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만큼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과, ’복원’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지금 글씨를 그대로 두자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이달 말 현판제작자문회의를 앞두고 현판 글씨를 바꿀 건지 말 건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균열이 생겨 바꾸게 된 광화문 현판, 이참에 글씨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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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광화문 현판 글씨는 지난 1866년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것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되살린 겁니다.
하지만, 글씨에 생기가 없어 광화문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순기(한국서예관 관장) : "굵기가 비슷하면서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볼품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에 충분하고요."
그래서 이참에 현판 글씨를 바꾸자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같은 당대의 명필이나 명망가의 글씨를 활용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인터뷰>황평우(연구소장) : "그때 당시에 광화문 중건시대에 살았던 대학자나 상징성 있는 분들의 글씨를 집자하는 방법."
반면, 현역 서예가가 시대 흐름에 맟춰 한자로 새로 쓰는 게 옳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인터뷰>조수호(서예가) : "현판글씨라고 하면 적어도 독자성이 있어야 하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는데 집자를 해서 대신할 수는 없는 거죠. 그건 반드시 현역 서예가들이 써야 돼요."
또, 광화문 현판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만큼 한글로 바꾸자는 주장과, ’복원’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도록 지금 글씨를 그대로 두자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이달 말 현판제작자문회의를 앞두고 현판 글씨를 바꿀 건지 말 건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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