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회의…기름값·설성수품 집중점검

<앵커 멘트>

최근 이상 한파로 물가 불안이 지속함에 따라 정부가 석유제품과 설 성수품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설 성수품 가격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오후 임종룡 차관 주재로 물가 안정 대책회의를 엽니다.

오늘 회의에는 지식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각 부처 물가안정책임관이 참석합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석유제품 가격과 설 성수품 수급 등 물가 안정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까지 석유제품 원가 구조와 유통과정 비용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거쳐 불합리한 가격 구조가 드러나면 바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구제역과 이상 한파 등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밤, 사과 등 일부 설 성수품 가격이 불안한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의 조기 방출 등 다양한 가격 안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부처별로 구성된 민관합동협의체를 활성화해 생필품 가격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가격 정보 공개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에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