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새벽 기습에 격렬히 저항, 궤멸

입력 2011.01.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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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소총까지 동원하며 격렬히 저항하던 해적들.

하지만 청해부대의 새벽 기습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 UDT 작전팀의 진입 당시, 해적들은 AK 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해적은 모두 13명.

작전 개시 당시 해적들의 저항은 거셌습니다.

선박 곳곳에 나타난 탄흔들이 교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UDT 대원들의 용이 주도한 작전 앞에 해적들은 끝내 무릎을 꿇었고, 모두 8명이 사살되고 5명은 생포됐습니다.

무장하고 있던 7.62밀리 탄환 등 중화기들과 해적선 소형 선박도 압수됐습니다.

이들 배는 4,5미터 정도의 길이에, 모터가 달려있어 해상에서 시속 30노트, 즉 시속 55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이번 해적들은 기동성이 높은 작은 배들도 활용했습니다.

높은 갑판으로 올라가기 위해 철제 사다리 여러 개를 나사못으로 연결한 특수 장비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선(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 "선박들이 선박 외부에다가 철조망 같은 것을 쳐놓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해적들은 사다리에 별도로 담요같은 것을 깔고 선박에 침입합니다."

지난 18일 작전 때는 우리 특수부대원 3명에게 부상을 입힐 만큼 거셌지만 전격작전 앞에 끝내 궤멸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이번 청해부대 작전 성공은 소말리아 해적 전체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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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들 새벽 기습에 격렬히 저항, 궤멸
    • 입력 2011-01-21 22:19:59
    뉴스 9
<앵커 멘트> 자동소총까지 동원하며 격렬히 저항하던 해적들. 하지만 청해부대의 새벽 기습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해부대 UDT 작전팀의 진입 당시, 해적들은 AK 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해적은 모두 13명. 작전 개시 당시 해적들의 저항은 거셌습니다. 선박 곳곳에 나타난 탄흔들이 교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UDT 대원들의 용이 주도한 작전 앞에 해적들은 끝내 무릎을 꿇었고, 모두 8명이 사살되고 5명은 생포됐습니다. 무장하고 있던 7.62밀리 탄환 등 중화기들과 해적선 소형 선박도 압수됐습니다. 이들 배는 4,5미터 정도의 길이에, 모터가 달려있어 해상에서 시속 30노트, 즉 시속 55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이번 해적들은 기동성이 높은 작은 배들도 활용했습니다. 높은 갑판으로 올라가기 위해 철제 사다리 여러 개를 나사못으로 연결한 특수 장비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선(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 "선박들이 선박 외부에다가 철조망 같은 것을 쳐놓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해적들은 사다리에 별도로 담요같은 것을 깔고 선박에 침입합니다." 지난 18일 작전 때는 우리 특수부대원 3명에게 부상을 입힐 만큼 거셌지만 전격작전 앞에 끝내 궤멸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이번 청해부대 작전 성공은 소말리아 해적 전체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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