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성공, ‘언론 엠바고 협조’도 한몫

입력 2011.0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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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는 구출작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엠바고'합의에 따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만큼은 특종 경쟁보다 선원들 생명이 더 중요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25분을 기해 구출 작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일제히 주요 언론의 뉴스 특보로 보도됐습니다.

엠바고, 즉 미리 합의해둔 보도 시점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17일 국방부는 해적이 작전 관련 보도를 보게 되면 해적과의 협상이나 구출 작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국방부 기자단에게 작전에 성공하는 시점까지 보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 기자단 소속 언론사들은 인명 구출의 중요성을 감안해 보도 연기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성호(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그동안 구출작전에 보안을 지켜주신 언론사와 기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군은 지난해 4월 삼호 드림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됐을 때 언론 보도로 인해 작전에 큰 차질이 발생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성호(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그때 너무 빨리 언론에 노출된 관계로 군이 정상적인 작전을 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중에 한 지방신문이 한 때 작전상황을 보도해 큰 혼란이 일기도 했으나 주요 언론사들은 끝까지 엠바고 요청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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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 성공, ‘언론 엠바고 협조’도 한몫
    • 입력 2011-01-21 2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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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는 구출작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엠바고'합의에 따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만큼은 특종 경쟁보다 선원들 생명이 더 중요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25분을 기해 구출 작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일제히 주요 언론의 뉴스 특보로 보도됐습니다. 엠바고, 즉 미리 합의해둔 보도 시점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17일 국방부는 해적이 작전 관련 보도를 보게 되면 해적과의 협상이나 구출 작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국방부 기자단에게 작전에 성공하는 시점까지 보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 기자단 소속 언론사들은 인명 구출의 중요성을 감안해 보도 연기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성호(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그동안 구출작전에 보안을 지켜주신 언론사와 기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군은 지난해 4월 삼호 드림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됐을 때 언론 보도로 인해 작전에 큰 차질이 발생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성호(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그때 너무 빨리 언론에 노출된 관계로 군이 정상적인 작전을 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중에 한 지방신문이 한 때 작전상황을 보도해 큰 혼란이 일기도 했으나 주요 언론사들은 끝까지 엠바고 요청을 지켰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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