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환영…관건은 北 유감 표명 여부

입력 2011.01.21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중 정상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불과 여덟시간만에 북한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이죠.

소현정 기자가 치밀한 전술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남북이 전격적으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합의하자 크게 환영했습니다.

<녹취> 깁스(백악관 대변인) : "중요한 진전입니다.어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 미-중 양국의 우려 표시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열린다 하더라도 순항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예비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그리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부인'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 "북한은 천안함 도발과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 명확한 책임있는 사과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는 26일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북중 양국간에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모처럼 열리는 남북간 회담도 자칫 예비회담에서 치열한 기싸움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환영…관건은 北 유감 표명 여부
    • 입력 2011-01-21 22:20:09
    뉴스 9
<앵커 멘트> 미중 정상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불과 여덟시간만에 북한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이죠. 소현정 기자가 치밀한 전술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남북이 전격적으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합의하자 크게 환영했습니다. <녹취> 깁스(백악관 대변인) : "중요한 진전입니다.어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 미-중 양국의 우려 표시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열린다 하더라도 순항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예비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그리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부인'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 : "북한은 천안함 도발과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 명확한 책임있는 사과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는 26일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북중 양국간에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모처럼 열리는 남북간 회담도 자칫 예비회담에서 치열한 기싸움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