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 건설사 잇단 피습

입력 2011.01.23 (22:00) 수정 2011.0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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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활동중인 우리 업체의 건설 현장이 현지 주민들에게 잇따라 습격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근로자가 다치고 수백억원 대의 피해가 났는데,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한 주택공사 현장.

우리 업체 직원과 현지인이 분주히 움직이며 피해를 점검합니다.

현장 사무소 곳곳에는 서류 더미가 뒹굴고, 버스와 승합차는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100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공사 현장을 습격해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200억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우리 근로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현지 직원 :"당시에 한국인이 맞아서 지금 현재 심각한 상황인데요, (왼쪽 광대 뼈가) 함몰된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또 다른 숙소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직원 : "한국인이 80여 명, 제3국인이 천7백명 정도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으니까 한국인들은 답답한 거죠"

또 다른 우리 업체 3곳도 2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중국 등 다른 나라 건설업체들도 피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건설사 관계자 : "주택공급에 불만가진 리비아인들이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현지 상황이 평온을 되찾았으며 우리 업체의 피해도 리비아 정부가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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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한국 건설사 잇단 피습
    • 입력 2011-01-23 22:00:40
    • 수정2011-01-23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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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활동중인 우리 업체의 건설 현장이 현지 주민들에게 잇따라 습격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근로자가 다치고 수백억원 대의 피해가 났는데,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한 주택공사 현장. 우리 업체 직원과 현지인이 분주히 움직이며 피해를 점검합니다. 현장 사무소 곳곳에는 서류 더미가 뒹굴고, 버스와 승합차는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100여 명의 리비아인들이 공사 현장을 습격해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200억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우리 근로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현지 직원 :"당시에 한국인이 맞아서 지금 현재 심각한 상황인데요, (왼쪽 광대 뼈가) 함몰된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또 다른 숙소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직원 : "한국인이 80여 명, 제3국인이 천7백명 정도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으니까 한국인들은 답답한 거죠" 또 다른 우리 업체 3곳도 2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중국 등 다른 나라 건설업체들도 피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건설사 관계자 : "주택공급에 불만가진 리비아인들이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현지 상황이 평온을 되찾았으며 우리 업체의 피해도 리비아 정부가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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