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시험지에 대필직원까지…‘장애인 공채’

입력 2011.01.23 (22:00) 수정 2011.0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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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 고통받는 건 비장애인들만이 아닙니다.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찾는게 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험 보는 것 자체가 여간 불편한게 아닌데요.

공공기관으로는 올해 첫 장애인 공채시험을 치른 서울의 한 시험장을 정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밀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시험장에 오는 것부터가 높은 벽입니다.

<인터뷰> 임은주(장애인 응시생 가족) ; "중증 장애를 갖고 있으니까 똑같이 경쟁할 수 없고 항상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나 먼저 물어봐야 하고..."

팔이 불편한 한 장애인은 발가락이 손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활자가 큰 확대 시험지와 답안 작성을 도와주는 대필 직원이 동원됐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올 상반기 최대인 32명을 뽑는 이번 장애인 채용에는 모두 천백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성별이나 연령, 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해 경쟁률은 더욱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의윤(지체장애 2급) : "열심히 해서 됐으면 좋겠고 사회로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실업률은 8.3%로 비장애인에 비해 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 이기명(시각장애 3급) ; "장애인 의무고용을 확대시켜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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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대시험지에 대필직원까지…‘장애인 공채’
    • 입력 2011-01-23 22:00:42
    • 수정2011-01-23 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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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 고통받는 건 비장애인들만이 아닙니다.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찾는게 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험 보는 것 자체가 여간 불편한게 아닌데요. 공공기관으로는 올해 첫 장애인 공채시험을 치른 서울의 한 시험장을 정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밀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시험장에 오는 것부터가 높은 벽입니다. <인터뷰> 임은주(장애인 응시생 가족) ; "중증 장애를 갖고 있으니까 똑같이 경쟁할 수 없고 항상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나 먼저 물어봐야 하고..." 팔이 불편한 한 장애인은 발가락이 손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활자가 큰 확대 시험지와 답안 작성을 도와주는 대필 직원이 동원됐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올 상반기 최대인 32명을 뽑는 이번 장애인 채용에는 모두 천백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성별이나 연령, 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해 경쟁률은 더욱 높았습니다. <인터뷰> 최의윤(지체장애 2급) : "열심히 해서 됐으면 좋겠고 사회로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실업률은 8.3%로 비장애인에 비해 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 이기명(시각장애 3급) ; "장애인 의무고용을 확대시켜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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