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살리기 현장에서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11.01.27 (07:07) 수정 2011.01.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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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잉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강 바닥을 준설하면서 서식 어류에 대한 보호대책을 소홀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떼지어 죽어 있습니다.

물이 빠진 강바닥에도 얼어 죽은 물고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한 곳은 강바닥 준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 6공구 현장입니다.

공사 업체는 준설을 위해 가물막이 안의 강물을 빼내면서도 물고기들을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녹취>공사업체 관계자:"저희가 계속 그런 (물고기 옮기는) 작업을 해왔는데 날씨가 추운 관계로 그걸 못한 것 같습니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 6공구의 현재 공정률은 60%!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서식생물에 대한 보호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영산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나 다른 생물종에 대한 보호대책이나 이런 보존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환경단체들은 영산강유역 환경청에 물고기 집단폐사 사실을 알리고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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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살리기 현장에서 물고기 ‘떼죽음’
    • 입력 2011-01-27 07:07:45
    • 수정2011-01-27 0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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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잉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강 바닥을 준설하면서 서식 어류에 대한 보호대책을 소홀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떼지어 죽어 있습니다. 물이 빠진 강바닥에도 얼어 죽은 물고기들이 널려 있습니다.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한 곳은 강바닥 준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 6공구 현장입니다. 공사 업체는 준설을 위해 가물막이 안의 강물을 빼내면서도 물고기들을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녹취>공사업체 관계자:"저희가 계속 그런 (물고기 옮기는) 작업을 해왔는데 날씨가 추운 관계로 그걸 못한 것 같습니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 6공구의 현재 공정률은 60%!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서식생물에 대한 보호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영산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나 다른 생물종에 대한 보호대책이나 이런 보존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환경단체들은 영산강유역 환경청에 물고기 집단폐사 사실을 알리고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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