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가 책임 있어도 100% 보상 ‘논란’
입력 2011.01.27 (08:22)
수정 2011.01.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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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구제역 피해로 가축 매몰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매몰되는 가축에 대해 시가의 100%를 보상해주고 있는데, 구제역 확산에 책임이 있는 농가도 이런 보상을 해줘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축산 단지.
방역 당국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발원지로 이 농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농장주 3명이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우와 돼지 등 가축들을 매몰해 백 50억여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의 선지급 방침에 따라 보상금 절반은 이미 받았습니다.
<녹취> 경북 안동시 축산진흥과 : "(대략 몇 가구 정도에 (지급이) 나갔나요?) 천3백 가구요, 940억원 될 겁니다."
정부의 보상기준은 매몰 당시 시가의 100%입니다.
생후 7개월 이하 송아지는 3백만 원, 소는 5 백만 원이며 돼지는 마리당 3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농가에 지출해야 할 보상금이 벌써 1 조 5천억원이 넘습니다.
규정상 소독이나 방역 의무를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60% 까지 삭감할 수 있지만 이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맹형규(행안부 장관) : "책임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그런 부분들이 전부 감안이 될 것.."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은, 감염 동물은 33%, 감염 우려 동물은 80 % 까지 차이를 둬 보상함으로써 농장주의 관리책임도 함께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번 구제역 피해로 가축 매몰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매몰되는 가축에 대해 시가의 100%를 보상해주고 있는데, 구제역 확산에 책임이 있는 농가도 이런 보상을 해줘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축산 단지.
방역 당국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발원지로 이 농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농장주 3명이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우와 돼지 등 가축들을 매몰해 백 50억여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의 선지급 방침에 따라 보상금 절반은 이미 받았습니다.
<녹취> 경북 안동시 축산진흥과 : "(대략 몇 가구 정도에 (지급이) 나갔나요?) 천3백 가구요, 940억원 될 겁니다."
정부의 보상기준은 매몰 당시 시가의 100%입니다.
생후 7개월 이하 송아지는 3백만 원, 소는 5 백만 원이며 돼지는 마리당 3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농가에 지출해야 할 보상금이 벌써 1 조 5천억원이 넘습니다.
규정상 소독이나 방역 의무를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60% 까지 삭감할 수 있지만 이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맹형규(행안부 장관) : "책임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그런 부분들이 전부 감안이 될 것.."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은, 감염 동물은 33%, 감염 우려 동물은 80 % 까지 차이를 둬 보상함으로써 농장주의 관리책임도 함께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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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27 08:22:14
- 수정2011-01-27 0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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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제역 피해로 가축 매몰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매몰되는 가축에 대해 시가의 100%를 보상해주고 있는데, 구제역 확산에 책임이 있는 농가도 이런 보상을 해줘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축산 단지.
방역 당국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발원지로 이 농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농장주 3명이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우와 돼지 등 가축들을 매몰해 백 50억여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의 선지급 방침에 따라 보상금 절반은 이미 받았습니다.
<녹취> 경북 안동시 축산진흥과 : "(대략 몇 가구 정도에 (지급이) 나갔나요?) 천3백 가구요, 940억원 될 겁니다."
정부의 보상기준은 매몰 당시 시가의 100%입니다.
생후 7개월 이하 송아지는 3백만 원, 소는 5 백만 원이며 돼지는 마리당 3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농가에 지출해야 할 보상금이 벌써 1 조 5천억원이 넘습니다.
규정상 소독이나 방역 의무를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60% 까지 삭감할 수 있지만 이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맹형규(행안부 장관) : "책임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그런 부분들이 전부 감안이 될 것.."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은, 감염 동물은 33%, 감염 우려 동물은 80 % 까지 차이를 둬 보상함으로써 농장주의 관리책임도 함께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번 구제역 피해로 가축 매몰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매몰되는 가축에 대해 시가의 100%를 보상해주고 있는데, 구제역 확산에 책임이 있는 농가도 이런 보상을 해줘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축산 단지.
방역 당국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의 발원지로 이 농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농장주 3명이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우와 돼지 등 가축들을 매몰해 백 50억여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의 선지급 방침에 따라 보상금 절반은 이미 받았습니다.
<녹취> 경북 안동시 축산진흥과 : "(대략 몇 가구 정도에 (지급이) 나갔나요?) 천3백 가구요, 940억원 될 겁니다."
정부의 보상기준은 매몰 당시 시가의 100%입니다.
생후 7개월 이하 송아지는 3백만 원, 소는 5 백만 원이며 돼지는 마리당 3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농가에 지출해야 할 보상금이 벌써 1 조 5천억원이 넘습니다.
규정상 소독이나 방역 의무를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60% 까지 삭감할 수 있지만 이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맹형규(행안부 장관) : "책임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그런 부분들이 전부 감안이 될 것.."
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일본은, 감염 동물은 33%, 감염 우려 동물은 80 % 까지 차이를 둬 보상함으로써 농장주의 관리책임도 함께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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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일 기자 gaeg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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