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군 장악’…속도 내는 3대 세습

입력 2011.01.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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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3대 세습은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민감한 사안은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 챙기지만 김정은은 이미 당, 군을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28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 된 김정은.

만 4개월이 된 현재 69차례에 이르는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활동 중 43차례를 수행하며 후계자로서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30년만에 당 규약을 대폭 개정해 김정일 위원장 유고시 신속하게 김정은 후계체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교북한정세연구실장) : "당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서 당의 전 영역을 장악해 나가는데 있어서 무리없이 김정은 영도체계가 자리를 잡아가지 않겠느냐."

정부 당국자는 현재 김정은이 북한군과 노동당을 장악했으며, 일정 수준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국 상무위원과 같은 최고위급 인사와 핵과 남북관계는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중국의 경제 지원을 이끌어 내고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과시하기 위해, 3월 초로 예정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 대회 이후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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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군 장악’…속도 내는 3대 세습
    • 입력 2011-01-28 22:11:4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3대 세습은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민감한 사안은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 챙기지만 김정은은 이미 당, 군을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28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 된 김정은. 만 4개월이 된 현재 69차례에 이르는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활동 중 43차례를 수행하며 후계자로서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30년만에 당 규약을 대폭 개정해 김정일 위원장 유고시 신속하게 김정은 후계체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교북한정세연구실장) : "당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서 당의 전 영역을 장악해 나가는데 있어서 무리없이 김정은 영도체계가 자리를 잡아가지 않겠느냐." 정부 당국자는 현재 김정은이 북한군과 노동당을 장악했으며, 일정 수준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국 상무위원과 같은 최고위급 인사와 핵과 남북관계는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중국의 경제 지원을 이끌어 내고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과시하기 위해, 3월 초로 예정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 대회 이후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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