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인디밴드 ‘달빛요정…’ 추모 공연

입력 2011.01.28 (22:11) 수정 2011.01.28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인디음악인이 지난해 지하셋방에서 맞은 ’쓸쓸한 죽음’이 우리 음원시장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먼저, 어젯밤 열린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의 추모 콘서트로 가보시죠.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단한 삶을 노래하면서도 희망을 놓치 않았던 달빛요정 이진원씨.



지난해 11월 뇌출혈로 멈춰버린 서른일곱의 삶은 소외된 인디 음악의 현실을 대변했습니다.



그가 떠난 지 2달 반, 그가 상징했던 88만 원 세대들이 달빛요정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생전에 그가 활동했던 홍대 앞 클럽 26곳에서 펼쳐진 추모 콘서트엔 백개가 넘는 인디밴드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음악인들이 뭉친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주몽(’와이낫’ 리더) : "이진원군의 죽음이 한 개인의 돌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였고요."



추모열기는 입장권 5천여 장이 모두 매진될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김재국(’타카피’ 리더) : "그친구가 걸었던 길을 생각하면서,음악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튼튼한 밑바탕이 되는 좋은 음악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생전에 인생 역전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는 인디 음악인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그의 노랫말처럼 음악계에 영원한 만루 홈런으로 기억될것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0여 개 인디밴드 ‘달빛요정…’ 추모 공연
    • 입력 2011-01-28 22:11:54
    • 수정2011-01-28 22:48:59
    뉴스 9
<앵커 멘트>

한 인디음악인이 지난해 지하셋방에서 맞은 ’쓸쓸한 죽음’이 우리 음원시장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먼저, 어젯밤 열린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의 추모 콘서트로 가보시죠.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단한 삶을 노래하면서도 희망을 놓치 않았던 달빛요정 이진원씨.

지난해 11월 뇌출혈로 멈춰버린 서른일곱의 삶은 소외된 인디 음악의 현실을 대변했습니다.

그가 떠난 지 2달 반, 그가 상징했던 88만 원 세대들이 달빛요정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생전에 그가 활동했던 홍대 앞 클럽 26곳에서 펼쳐진 추모 콘서트엔 백개가 넘는 인디밴드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음악인들이 뭉친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주몽(’와이낫’ 리더) : "이진원군의 죽음이 한 개인의 돌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였고요."

추모열기는 입장권 5천여 장이 모두 매진될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김재국(’타카피’ 리더) : "그친구가 걸었던 길을 생각하면서,음악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튼튼한 밑바탕이 되는 좋은 음악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생전에 인생 역전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는 인디 음악인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그의 노랫말처럼 음악계에 영원한 만루 홈런으로 기억될것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