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관 아내” 사칭 80억 사기

입력 2011.01.29 (08:33) 수정 2011.0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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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휴게소 상가 운영권을 주겠다며 20여명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80억 원을 챙긴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법무부 차관 부인을 사칭해 서민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이모 씨는 지인을 통해 51살 김모 씨를 알게 됐습니다.

자신을 법무부 차관의 부인으로 소개한 김 씨는 남편이 몰래 소유한 휴게소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거를 (몰래 투자) 할 수 없다고…남들이 알면 보증금도 못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 씨는 휴게소 점포 보증금 1억 원을 김 씨에게 줬지만 1년 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김 씨의 남편은 법무부 차관이 아니었고, 휴게소 점포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 씨는 가짜 휴게소 임대차계약서를 써주고 지난 2008년부터 29명에게서 80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분식집을 운영하거나 공장에서 일하는 서민들이었습니다.

<녹취> 김○○(피의자) : "자포자기하고 제가 오늘만 살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차관 부인 행세를 하며 서민들을 울린 김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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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차관 아내” 사칭 80억 사기
    • 입력 2011-01-29 08:33:02
    • 수정2011-01-29 1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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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휴게소 상가 운영권을 주겠다며 20여명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80억 원을 챙긴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법무부 차관 부인을 사칭해 서민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이모 씨는 지인을 통해 51살 김모 씨를 알게 됐습니다. 자신을 법무부 차관의 부인으로 소개한 김 씨는 남편이 몰래 소유한 휴게소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거를 (몰래 투자) 할 수 없다고…남들이 알면 보증금도 못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 씨는 휴게소 점포 보증금 1억 원을 김 씨에게 줬지만 1년 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김 씨의 남편은 법무부 차관이 아니었고, 휴게소 점포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 씨는 가짜 휴게소 임대차계약서를 써주고 지난 2008년부터 29명에게서 80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분식집을 운영하거나 공장에서 일하는 서민들이었습니다. <녹취> 김○○(피의자) : "자포자기하고 제가 오늘만 살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차관 부인 행세를 하며 서민들을 울린 김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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