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母 살해사건’ 피의자 혐의 사실 부인

입력 2011.01.29 (08:35) 수정 2011.01.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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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데다 직접적인 증거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를 체포한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피의자 이모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우선 범행 시간에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는 이씨의 알리바이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화를 통해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도 편의점에서 태연히 음료수를 마신 장면이 담긴 CCTV 등을 확보해 이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범행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제가 살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특히 범행 당시 착용한 옷과 헬멧 등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점도 경찰이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어머니의 재산 내역 등을 파악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호(경찰서장) : "피해자 재산 총액 약 12억 5천만 원 정도인데 계속적으로 재산 상황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후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다른 가족들에 대한 수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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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29 08:35:21
    • 수정2011-01-29 1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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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데다 직접적인 증거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를 체포한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피의자 이모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우선 범행 시간에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는 이씨의 알리바이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화를 통해 어머니의 신음 소리를 듣고도 편의점에서 태연히 음료수를 마신 장면이 담긴 CCTV 등을 확보해 이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범행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제가 살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특히 범행 당시 착용한 옷과 헬멧 등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점도 경찰이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어머니의 재산 내역 등을 파악해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호(경찰서장) : "피해자 재산 총액 약 12억 5천만 원 정도인데 계속적으로 재산 상황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후쯤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다른 가족들에 대한 수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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