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재래시장 인산인해…상인들 ‘활짝’

입력 2011.01.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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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대목을 앞두고 주말인 오늘 재래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재래시장엔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설을 앞둔 분주한 주말 표정을 김성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맞은 시장 골목으로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밀려듭니다.

<현장음> "여섯 마리 만원, 세 마리 오천 원씩!"

매서운 한파 속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나온 시민들은 과일과 생선 같은 제수용품을 정성스레 골라봅니다.

치솟은 물가가 부담스러워 서민들은 물건 하나 사면서도 몇 번씩 망설입니다.

<인터뷰> 유금순(서울 반포동) : "하나하나 사려고 해도 이천 원하던 게 삼천 원...돈 만원이 옛날 천원 값어치 밖에 안 되고..."

그래도 시장 안 가득 퍼진 갓 볶은 참기름 냄새에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부용(서울 상계동) : "참기름이 한 병만 들어오면 온 집안이 고소했어요. 그렇게 고소했어요."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됐던 재래시장엔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이영길(상인) : "장사가 좀 되는데 평상시라도 이 정도만 되면 한이 없겠습니다."

한복 전문 시장에도 설빔을 맞추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는 '누빔 저고리'와 '털 배자' 같은 방한용 설빔이 인깁니다.

<인터뷰> 이강애, 박일순 부부 : "많이 추워서 한복도 조금 두꺼운 것으로 구입하려고 하고요."

서울시내 22개 재래시장은 설 준비를 위해 산 물품을 집 앞까지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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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둔 재래시장 인산인해…상인들 ‘활짝’
    • 입력 2011-01-29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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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대목을 앞두고 주말인 오늘 재래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재래시장엔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설을 앞둔 분주한 주말 표정을 김성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설 대목을 맞은 시장 골목으로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밀려듭니다. <현장음> "여섯 마리 만원, 세 마리 오천 원씩!" 매서운 한파 속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나온 시민들은 과일과 생선 같은 제수용품을 정성스레 골라봅니다. 치솟은 물가가 부담스러워 서민들은 물건 하나 사면서도 몇 번씩 망설입니다. <인터뷰> 유금순(서울 반포동) : "하나하나 사려고 해도 이천 원하던 게 삼천 원...돈 만원이 옛날 천원 값어치 밖에 안 되고..." 그래도 시장 안 가득 퍼진 갓 볶은 참기름 냄새에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부용(서울 상계동) : "참기름이 한 병만 들어오면 온 집안이 고소했어요. 그렇게 고소했어요." 대형마트에 밀려 침체됐던 재래시장엔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이영길(상인) : "장사가 좀 되는데 평상시라도 이 정도만 되면 한이 없겠습니다." 한복 전문 시장에도 설빔을 맞추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는 '누빔 저고리'와 '털 배자' 같은 방한용 설빔이 인깁니다. <인터뷰> 이강애, 박일순 부부 : "많이 추워서 한복도 조금 두꺼운 것으로 구입하려고 하고요." 서울시내 22개 재래시장은 설 준비를 위해 산 물품을 집 앞까지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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