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보험금 타려고 母와 범행 공모”

입력 2011.01.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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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경찰 간부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보험금을 노려 어머니와 짜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혐의를 부인하던 피의자 이 모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구입한 이유를 추궁받자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씨는 "어머니가 주식 투자로 많은 손해를 보고 2천만 원의 빚을 지자 상해 보험금 6천만 원을 타기 위해 어머니와 범행을 모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둔기로 척추만 손상하려 했지만 실수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범행 수법이 허술하단 지적에 이 씨는 경찰 수사까진 생각 안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육종명(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의 수사를 대비한 차원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그러나 경찰은 어머니의 빚이나 보험금이 많지 않아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존속상해치사로 혐의로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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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간부 “보험금 타려고 母와 범행 공모”
    • 입력 2011-01-29 22:08:03
    뉴스 9
<앵커 멘트>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경찰 간부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보험금을 노려 어머니와 짜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혐의를 부인하던 피의자 이 모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구입한 이유를 추궁받자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씨는 "어머니가 주식 투자로 많은 손해를 보고 2천만 원의 빚을 지자 상해 보험금 6천만 원을 타기 위해 어머니와 범행을 모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둔기로 척추만 손상하려 했지만 실수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어머니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범행 수법이 허술하단 지적에 이 씨는 경찰 수사까진 생각 안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육종명(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의 수사를 대비한 차원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그러나 경찰은 어머니의 빚이나 보험금이 많지 않아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존속상해치사로 혐의로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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