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365] 음주 전 우유·위장약 오히려 ‘독’

입력 2011.01.29 (22:08) 수정 2011.01.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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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도 종종 그럽니다만 술 드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얼큰한 매운탕을 드시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시곤 하죠?



그런데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롭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황동진 기자가 설명하는 잘못된 음주습관과 해장법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직장인 39살 전성곤 씨는 술자리 전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우유를 마시는 것입니다.



<인터뷰> 전성곤(직장인) : "술 먹기 전에 우유를 먹고 마시면 덜 취하고 속쓰림이 덜한 것 같아요."



동료 직장인인 이동욱 씨는 술자리전 미리 위장약을 마십니다.



<인터뷰> 이동욱(직장인) : "위장약을 먼저 챙겨먹고 술을 마시면 덜 취하는 것 같고 마음도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음주전 우유와 위장약이 과연 좋을까?



<인터뷰> 조용균(성균관대학교 소화기내과) : "우유 속에 있는 칼슘이나 단백질 같은, 위산을 분비하는 요소가 술과 함께 속쓰림이나 위염을 악화시키구요. 위장약은 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흔히 알고있는 음주에 관한 속설을 실험해봤습니다.



같은 양의 알콜이 든 양주와 맥주를 마시고 혈중알코올 농도를 시간별로 측정했습니다.



알콜 도수에 상관없이 알콜을 해독하는데는 비슷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과 마신 후를 열화상 카메라로 비교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1시간 뒤, 얼굴은 고온을 나타내는 흰색이 줄었고, 체온도 0.5도나 떨어졌습니다.



점심시간때 해장국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맑은 탕보다는 고춧가루가 많이 든 매운탕을 찾습니다.



<인터뷰>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얼큰한 해장국은 위에 자극을 주며 칼로리가 높아 탈수를 초래함으로써 간해독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신 뒤 사우나를 하면 술도 빨리 깨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속설과는 달리 탈수와 심혈관의 위험이 높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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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생생365] 음주 전 우유·위장약 오히려 ‘독’
    • 입력 2011-01-29 22:08:05
    • 수정2011-01-29 2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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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도 종종 그럽니다만 술 드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얼큰한 매운탕을 드시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시곤 하죠?

그런데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롭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황동진 기자가 설명하는 잘못된 음주습관과 해장법 자세히 들어보시죠.

<리포트>

직장인 39살 전성곤 씨는 술자리 전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우유를 마시는 것입니다.

<인터뷰> 전성곤(직장인) : "술 먹기 전에 우유를 먹고 마시면 덜 취하고 속쓰림이 덜한 것 같아요."

동료 직장인인 이동욱 씨는 술자리전 미리 위장약을 마십니다.

<인터뷰> 이동욱(직장인) : "위장약을 먼저 챙겨먹고 술을 마시면 덜 취하는 것 같고 마음도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음주전 우유와 위장약이 과연 좋을까?

<인터뷰> 조용균(성균관대학교 소화기내과) : "우유 속에 있는 칼슘이나 단백질 같은, 위산을 분비하는 요소가 술과 함께 속쓰림이나 위염을 악화시키구요. 위장약은 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흔히 알고있는 음주에 관한 속설을 실험해봤습니다.

같은 양의 알콜이 든 양주와 맥주를 마시고 혈중알코올 농도를 시간별로 측정했습니다.

알콜 도수에 상관없이 알콜을 해독하는데는 비슷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과 마신 후를 열화상 카메라로 비교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1시간 뒤, 얼굴은 고온을 나타내는 흰색이 줄었고, 체온도 0.5도나 떨어졌습니다.

점심시간때 해장국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맑은 탕보다는 고춧가루가 많이 든 매운탕을 찾습니다.

<인터뷰>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얼큰한 해장국은 위에 자극을 주며 칼로리가 높아 탈수를 초래함으로써 간해독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신 뒤 사우나를 하면 술도 빨리 깨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속설과는 달리 탈수와 심혈관의 위험이 높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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