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5시간 산불…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1.0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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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 추위 속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선 5시간 넘게 큰 불이 났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 헬기들이 연신 물을 쏟아붇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불은 오늘 낮 1시쯤 전남 구례군의 한 중학교 뒤쪽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강복자(의용소방대원):"바람이 부니까 계속 번져셔 불꽃으로 인해 옮겨진 것 같아요."

임야 12만 제곱미터가 타고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헬기 8대와 공무원 등 6백여 명이 투입돼 큰 불은 껐지만 나무들이 바짝 말라있는데다 바람이 강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승용차 한 대가 서울 궁동의 한 LPG 충전소로 돌진했습니다.

<녹취> LPG 충전소 직원:"(돌진해서 펑 터졌습니까? 그럼?) 충전기 날아가고, 가스 분출되고..."

충전소 직원이 사고 직후 가스 밸브를 잠궈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 있던 충전소 직원과 택시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전주에서는 36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의류매장으로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다른 승용차와 부딪친 충격으로 인도를 넘어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50대 2명이 휴식을 위해 설치한 간이 황토방 건물에서 나무로 불을 때고 자다 질식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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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자락 5시간 산불…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1-01-30 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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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 추위 속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선 5시간 넘게 큰 불이 났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 헬기들이 연신 물을 쏟아붇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불은 오늘 낮 1시쯤 전남 구례군의 한 중학교 뒤쪽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강복자(의용소방대원):"바람이 부니까 계속 번져셔 불꽃으로 인해 옮겨진 것 같아요." 임야 12만 제곱미터가 타고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헬기 8대와 공무원 등 6백여 명이 투입돼 큰 불은 껐지만 나무들이 바짝 말라있는데다 바람이 강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승용차 한 대가 서울 궁동의 한 LPG 충전소로 돌진했습니다. <녹취> LPG 충전소 직원:"(돌진해서 펑 터졌습니까? 그럼?) 충전기 날아가고, 가스 분출되고..." 충전소 직원이 사고 직후 가스 밸브를 잠궈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 있던 충전소 직원과 택시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전주에서는 36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의류매장으로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다른 승용차와 부딪친 충격으로 인도를 넘어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50대 2명이 휴식을 위해 설치한 간이 황토방 건물에서 나무로 불을 때고 자다 질식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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