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자연에서 배우는 자아

입력 2011.01.31 (07:58) 수정 2011.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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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문화와 예법을 배우는 템플스테이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학생들을 박효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천년 고찰 내설악 백담사.

나지막한 목탁 소리와 함께 산사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청아한 북소리가 산사를 휘감고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법당에서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이 108배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몸은 천근만근.

하지만 성적과 학교생활에 쌓여있던 머릿속 상념은 이내 사라집니다.

<인터뷰>손대헌 : "운동이 많이 되고 다른 생각이 안 들어요."

스님들의 식사 예법에 따라 밥과 국에 나물로 공양합니다.

밥알 하나 남기지 않는 채식에서 사람사랑, 자연사랑을 다시금 배웁니다.

<인터뷰> 박진일 : "집에서는 밥을 남기고 물로 청소하는 것도 안 했는데요. 청수물도 먹어야 하는데."

짧게는 4박 5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예법과 수행 정신을 통해 학생들은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김명신 :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것 같고 인내심 같은 걸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적한 겨울 산사에서 학생들은 자연이 주는 정직과 진솔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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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플스테이’ 자연에서 배우는 자아
    • 입력 2011-01-31 07:58:28
    • 수정2011-01-31 08: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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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통문화와 예법을 배우는 템플스테이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학생들을 박효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천년 고찰 내설악 백담사. 나지막한 목탁 소리와 함께 산사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청아한 북소리가 산사를 휘감고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법당에서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이 108배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몸은 천근만근. 하지만 성적과 학교생활에 쌓여있던 머릿속 상념은 이내 사라집니다. <인터뷰>손대헌 : "운동이 많이 되고 다른 생각이 안 들어요." 스님들의 식사 예법에 따라 밥과 국에 나물로 공양합니다. 밥알 하나 남기지 않는 채식에서 사람사랑, 자연사랑을 다시금 배웁니다. <인터뷰> 박진일 : "집에서는 밥을 남기고 물로 청소하는 것도 안 했는데요. 청수물도 먹어야 하는데." 짧게는 4박 5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예법과 수행 정신을 통해 학생들은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 달라진 자신을 발견합니다. <인터뷰> 김명신 :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것 같고 인내심 같은 걸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적한 겨울 산사에서 학생들은 자연이 주는 정직과 진솔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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