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상태 안정적…“오늘·내일이 고비”

입력 2011.01.31 (10:19) 수정 2011.01.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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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응급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이 입원 중인 아주대학교 병원 연결해 이 시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수술을 받은 지 24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새벽 응급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격리된 채로 수면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나면서 석 선장은 일단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고 의료진은 전하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 다행히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혈소판 수치와 소변량도 수술 직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것을 우려해 현재 안정제와 수면제를 계속 투여하고 있고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역시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염증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기도 삽관이 계속되면서 폐렴과 같은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진도 아직 패혈증 등의 위험이 있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중환자실 격리실에서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총알을 4개 빼내긴 했지만 총상으로 인한 골절 부위 수술은 지금 몸의 상태로는 어렵고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만에서 귀국한 석 선장의 가족들은 이곳 아주대 병원에서 오전과 오후 한번씩 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아주대 병원측도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20여 명의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석 선장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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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해균 선장 상태 안정적…“오늘·내일이 고비”
    • 입력 2011-01-31 10:19:56
    • 수정2011-01-31 16: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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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응급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석 선장이 입원 중인 아주대학교 병원 연결해 이 시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수술을 받은 지 24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새벽 응급 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격리된 채로 수면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하루가 지나면서 석 선장은 일단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고 의료진은 전하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 다행히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혈소판 수치와 소변량도 수술 직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것을 우려해 현재 안정제와 수면제를 계속 투여하고 있고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숨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역시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염증 후유증으로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있고, 기도 삽관이 계속되면서 폐렴과 같은 합병증도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의료진도 아직 패혈증 등의 위험이 있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중환자실 격리실에서 앞으로 이틀 정도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총알을 4개 빼내긴 했지만 총상으로 인한 골절 부위 수술은 지금 몸의 상태로는 어렵고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만에서 귀국한 석 선장의 가족들은 이곳 아주대 병원에서 오전과 오후 한번씩 면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아주대 병원측도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20여 명의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석 선장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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