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아르헨티나 엘초케

입력 2011.01.31 (13:31) 수정 2011.01.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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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는 전통 악기 공연이 많은 나라입니다.

최근 이런 아르헨티나의 공연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는데요.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음악 공연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낯선 타악기들이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악기를 자세히 보면 파이프나 깡통 같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심지어 비닐봉지까지 악기로 활용되고, 몸에서 나는 소리만으로도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전통 악기 연주에만 익숙했던 아르헨티나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인터뷰>파블로(관람객) : "각자 갖고 있는 아무 물건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굳이 악기가 아니더라도 가능하잖아요."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전통적인 공연 문화를 깨고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이 흐름에 동참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산티아고(몸 연주 공연 팀 대표) : "(흔히 보는) 주변 물건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준다고 할 수 있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악기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릴 수 있어요."

공연의 인기 덕분에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몸을 두드려서 리듬으로 바꾸는 음악 수업을 받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터뷰>에밀리아노(몸 연주 수업 학생) : "음악은 인간을 춤추게 하지만 인간의 몸은 그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최초의 악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음악을 이렇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우리나라의 경우 난타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가 대표적인 문화 관광 상품이자 수출품으로 떠올랐는데요.

아르헨티나의 경우 기존 공연 문화의 틀을 깨고 등장한 이 새로운 바람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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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31 13:31:20
    • 수정2011-01-31 1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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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는 전통 악기 공연이 많은 나라입니다. 최근 이런 아르헨티나의 공연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는데요.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음악 공연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낯선 타악기들이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악기를 자세히 보면 파이프나 깡통 같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심지어 비닐봉지까지 악기로 활용되고, 몸에서 나는 소리만으로도 음악이 만들어집니다. 전통 악기 연주에만 익숙했던 아르헨티나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인터뷰>파블로(관람객) : "각자 갖고 있는 아무 물건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굳이 악기가 아니더라도 가능하잖아요."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전통적인 공연 문화를 깨고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이 흐름에 동참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산티아고(몸 연주 공연 팀 대표) : "(흔히 보는) 주변 물건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준다고 할 수 있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악기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릴 수 있어요." 공연의 인기 덕분에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몸을 두드려서 리듬으로 바꾸는 음악 수업을 받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터뷰>에밀리아노(몸 연주 수업 학생) : "음악은 인간을 춤추게 하지만 인간의 몸은 그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최초의 악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음악을 이렇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우리나라의 경우 난타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가 대표적인 문화 관광 상품이자 수출품으로 떠올랐는데요. 아르헨티나의 경우 기존 공연 문화의 틀을 깨고 등장한 이 새로운 바람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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