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졸 실업자 35만 명…사상 최대

입력 2011.02.01 (13:02) 수정 2011.02.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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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경기는 많이 회복됐다는데 고용시장까지 훈풍이 미치지는 못했나 봅니다.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가 34만 6천 명으로 지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 대졸이상 실업자가 23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11만 6천 명이 늘어난 겁니다.

대졸이상 실업자는 2008년까지 20만 명대에 머물다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2009년 32만 천 명을 기록하며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 명으로 전년의 43만 7천 명보다 만 7천 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성별로는 대졸 이상 남성 실업자가 20만 4천 명. 여성 실업자가 14만 2천 명으로 남녀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대졸 이상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 7천 개에서 2008년 372만 4천 개로 40만 3천 개 줄었습니다.

반면 대학진학률은 1995년 51%에서 2008년 84%로 높아져 대학 졸업생은 33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23만 명 늘어났습니다.

좋은 직장을 원하는 대졸 구직자는 크게 늘었지만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 대졸 실업자가 늘어난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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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졸 실업자 35만 명…사상 최대
    • 입력 2011-02-01 13:02:50
    • 수정2011-02-01 1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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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경기는 많이 회복됐다는데 고용시장까지 훈풍이 미치지는 못했나 봅니다.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가 34만 6천 명으로 지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2000년 대졸이상 실업자가 23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11만 6천 명이 늘어난 겁니다. 대졸이상 실업자는 2008년까지 20만 명대에 머물다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2009년 32만 천 명을 기록하며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 명으로 전년의 43만 7천 명보다 만 7천 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성별로는 대졸 이상 남성 실업자가 20만 4천 명. 여성 실업자가 14만 2천 명으로 남녀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대졸 이상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 7천 개에서 2008년 372만 4천 개로 40만 3천 개 줄었습니다. 반면 대학진학률은 1995년 51%에서 2008년 84%로 높아져 대학 졸업생은 33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23만 명 늘어났습니다. 좋은 직장을 원하는 대졸 구직자는 크게 늘었지만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 대졸 실업자가 늘어난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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