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풍’ 이틀째 미국 강타…피해 잇따라

입력 2011.02.03 (07:54) 수정 2011.02.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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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눈폭풍이 이틀째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미 대륙의 절반이 눈으로 덮히면서 정전과 휴교, 조업 중단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눈폭풍에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를 버리고 탈출하다 시속 80킬로미터의 강풍에 밀려 주저앉고 맙니다.

도로가 마비되자, 급한 사람들은 스키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피터 킨들(시카고 주민) : "여기서 자라면서 폭설을 수 없이 겪어봤지만, 이번처럼 심한 적은 없었어요."

어제 미국 중부 일원을 강타한 눈폭풍이 오늘은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지역까지 덮쳤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 폭설이나 얼음비가 쏟아지며, 미 대륙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37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상당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어제 6천여 편에 이어, 오늘도 5천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40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중북부 지역에선 자동차 공장들이 대거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유난히 잦은 폭설과 이상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미국내 상당수 지역이 기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곳 뉴욕에서도 올 겨울에 내린 눈의 양이 142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예년 평균의 5배를 넘는 규몹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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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폭풍’ 이틀째 미국 강타…피해 잇따라
    • 입력 2011-02-03 07:54:57
    • 수정2011-02-03 0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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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눈폭풍이 이틀째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미 대륙의 절반이 눈으로 덮히면서 정전과 휴교, 조업 중단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눈폭풍에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를 버리고 탈출하다 시속 80킬로미터의 강풍에 밀려 주저앉고 맙니다. 도로가 마비되자, 급한 사람들은 스키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피터 킨들(시카고 주민) : "여기서 자라면서 폭설을 수 없이 겪어봤지만, 이번처럼 심한 적은 없었어요." 어제 미국 중부 일원을 강타한 눈폭풍이 오늘은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지역까지 덮쳤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 폭설이나 얼음비가 쏟아지며, 미 대륙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37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상당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어제 6천여 편에 이어, 오늘도 5천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40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중북부 지역에선 자동차 공장들이 대거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유난히 잦은 폭설과 이상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미국내 상당수 지역이 기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곳 뉴욕에서도 올 겨울에 내린 눈의 양이 142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예년 평균의 5배를 넘는 규몹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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