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열린 창문 절도 급증

입력 2001.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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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창문이 열린 집들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두 집 건너 한 집꼴로 창문이 열려 있습니다. 창문 사이로 방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덥다고 무턱 대고 문을 열어놓으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지난 2일 새벽 30대 남자 두 명이 창문이 열려 있던 이 연립주택에 침입한 뒤 19살 전 모군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절도 피의자: 문은 열려 있었어요. 그 집은 방범창도 없고 문도 열려 있어서...
⊙기자: 또 지난 6월 말에는 현관을 열어놓은 채 잠이 들었던 24살 최 모씨의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등이 든 가방을 훔쳐갔습니다.
⊙주민: 너무 날이 더워서 문을 안 잠그고 자죠. 그 일이 있은 뒤엔 문을 잠그고 잡니다.
⊙기자: 실제로 절도사건은 창문을 닫고 지내는 3, 4월에 비해 창문을 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7, 8월에 50% 이상 더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영규(경정/서울 은평경찰서 수사과장): 요새 날씨가 더운 관계로 창문을 열어놓고 주무시는 주민이 많으신데 밤늦은 시간에는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창문을 닫고 주무시기 바랍니다.
⊙기자: 열대야 속에 무심코 열어놓은 창문이 범죄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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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열린 창문 절도 급증
    • 입력 2001-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창문이 열린 집들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두 집 건너 한 집꼴로 창문이 열려 있습니다. 창문 사이로 방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덥다고 무턱 대고 문을 열어놓으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지난 2일 새벽 30대 남자 두 명이 창문이 열려 있던 이 연립주택에 침입한 뒤 19살 전 모군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절도 피의자: 문은 열려 있었어요. 그 집은 방범창도 없고 문도 열려 있어서... ⊙기자: 또 지난 6월 말에는 현관을 열어놓은 채 잠이 들었던 24살 최 모씨의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등이 든 가방을 훔쳐갔습니다. ⊙주민: 너무 날이 더워서 문을 안 잠그고 자죠. 그 일이 있은 뒤엔 문을 잠그고 잡니다. ⊙기자: 실제로 절도사건은 창문을 닫고 지내는 3, 4월에 비해 창문을 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7, 8월에 50% 이상 더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영규(경정/서울 은평경찰서 수사과장): 요새 날씨가 더운 관계로 창문을 열어놓고 주무시는 주민이 많으신데 밤늦은 시간에는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창문을 닫고 주무시기 바랍니다. ⊙기자: 열대야 속에 무심코 열어놓은 창문이 범죄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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