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휘발유 판 주요소 전국 500곳 적발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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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사 휘발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지난 한 해만 5백곳이 넘는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그랬다는 건지 잘 모르시겠죠? 법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는 현재 유사휘발유 판매 등으로 적발돼 처벌받고 있는 주유소가 6곳이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자동차용 휘발유에 톨루엔 등이 섞인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과징금 5천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녹취> "유사휘발유 쓰게 된 이유는 뭔가요? A: 우리가 굳이 얘기할 것까지야 없잖아요."

전국에서 유사 휘발유 판매 등 불법 거래를 하다 적발돼 처벌받고 있는 주유소는 90여 곳,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서 판매하는 등 불법 내용도 다양합니다.

지난 한해 이처럼 유사석유제품이나 품질 부적합 등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547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어느 주유소가 이른바 '불량 석유'를 판매했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창완(석유공사 팀장) : "(불법거래 주유소를) 현재 법 상에는 인터넷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만 공표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7개 주유소는 2회 이상 적발돼,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불법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차인(인천시 구월동) : "인터넷보다는 써 놓아야 되지 않을까요. 입구에다 적발업소라고, 그래야 그 사람들도 또 안 그럴 것이고..."

당국의 무관심으로 적발된 대부분의 주유소가 영업을 계속하면서 결국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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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휘발유 판 주요소 전국 500곳 적발
    • 입력 2011-02-03 22:08:17
    • 수정2011-02-03 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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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사 휘발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지난 한 해만 5백곳이 넘는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그랬다는 건지 잘 모르시겠죠? 법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는 현재 유사휘발유 판매 등으로 적발돼 처벌받고 있는 주유소가 6곳이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자동차용 휘발유에 톨루엔 등이 섞인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과징금 5천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녹취> "유사휘발유 쓰게 된 이유는 뭔가요? A: 우리가 굳이 얘기할 것까지야 없잖아요." 전국에서 유사 휘발유 판매 등 불법 거래를 하다 적발돼 처벌받고 있는 주유소는 90여 곳, 경유에 값싼 등유를 섞어서 판매하는 등 불법 내용도 다양합니다. 지난 한해 이처럼 유사석유제품이나 품질 부적합 등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547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어느 주유소가 이른바 '불량 석유'를 판매했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창완(석유공사 팀장) : "(불법거래 주유소를) 현재 법 상에는 인터넷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만 공표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57개 주유소는 2회 이상 적발돼,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불법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차인(인천시 구월동) : "인터넷보다는 써 놓아야 되지 않을까요. 입구에다 적발업소라고, 그래야 그 사람들도 또 안 그럴 것이고..." 당국의 무관심으로 적발된 대부분의 주유소가 영업을 계속하면서 결국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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