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부산 ‘물 싸움’, 습지로 해결?
입력 2011.02.05 (21:41)
수정 2011.02.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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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부산과 경상남도는 오랜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낙동강 중하류지역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하자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낙동강에서는 페놀과 1.4-다이옥산 유출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해 진주 남강댐 운영수위를 3미터 올리고 107만 톤의 물을 확보해 식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남강댐 주변 경남서부지역 주민들은 홍수기 댐 안전 위협 등의 이유를 들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갈등이 확산되자 경상남도는 낙동강 중하류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진호(경남발전연구원 환경교통연구실장) : "유럽지역에서는 1-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식수용 습지로 물을 경남과 부산에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
낙동강 사업에 따른 함안보와 합천보 건설로 1억 6천만 톤의 강물을 확보할 수 있고, 이 가운데 1%만 식수용 습지로 원수를 만들면 부산에 수돗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부산지역 전문가는 여전히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백경훈(박사/ 부산발전연구원) : "정화를 하더라도 갈수기 때는 제대로 수질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식수용 습지를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유럽 선진지 견학과 공동토론회를 통해 부산시와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두 지역의 논의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부산과 경상남도는 오랜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낙동강 중하류지역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하자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낙동강에서는 페놀과 1.4-다이옥산 유출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해 진주 남강댐 운영수위를 3미터 올리고 107만 톤의 물을 확보해 식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남강댐 주변 경남서부지역 주민들은 홍수기 댐 안전 위협 등의 이유를 들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갈등이 확산되자 경상남도는 낙동강 중하류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진호(경남발전연구원 환경교통연구실장) : "유럽지역에서는 1-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식수용 습지로 물을 경남과 부산에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
낙동강 사업에 따른 함안보와 합천보 건설로 1억 6천만 톤의 강물을 확보할 수 있고, 이 가운데 1%만 식수용 습지로 원수를 만들면 부산에 수돗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부산지역 전문가는 여전히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백경훈(박사/ 부산발전연구원) : "정화를 하더라도 갈수기 때는 제대로 수질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식수용 습지를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유럽 선진지 견학과 공동토론회를 통해 부산시와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두 지역의 논의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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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부산 ‘물 싸움’, 습지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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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05 21:41:06
- 수정2011-02-05 21:41:49

<앵커 멘트>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부산과 경상남도는 오랜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낙동강 중하류지역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하자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낙동강에서는 페놀과 1.4-다이옥산 유출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6차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안전한 식수확보를 위해 진주 남강댐 운영수위를 3미터 올리고 107만 톤의 물을 확보해 식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남강댐 주변 경남서부지역 주민들은 홍수기 댐 안전 위협 등의 이유를 들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갈등이 확산되자 경상남도는 낙동강 중하류에 식수용 습지를 조성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진호(경남발전연구원 환경교통연구실장) : "유럽지역에서는 1-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식수용 습지로 물을 경남과 부산에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다."
낙동강 사업에 따른 함안보와 합천보 건설로 1억 6천만 톤의 강물을 확보할 수 있고, 이 가운데 1%만 식수용 습지로 원수를 만들면 부산에 수돗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부산지역 전문가는 여전히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백경훈(박사/ 부산발전연구원) : "정화를 하더라도 갈수기 때는 제대로 수질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경상남도는 식수용 습지를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유럽 선진지 견학과 공동토론회를 통해 부산시와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두 지역의 논의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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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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