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공항은 ‘검역 전쟁’

입력 2011.02.06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제역 유입의 첫 관문인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해외 여행객과 한바탕 검역전쟁을 치른 현장을 윤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검역 탐지견이 일일이 수하물의 냄새를 맡습니다.

축산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짐 앞에선 바로 주저앉습니다.

탐지된 여행가방을 열자 돼지껍데기 튀김 봉지를 비롯해 햄과 삶은 고기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반입이 금지된 구제역 발생국의 축산 가공품입니다.

<녹취> 검역요원:"돼지고기로 만든 가공품은 반입이 안됩니다."

<녹취> 베트남인 여행객:"쇠고기 빼고는 (반입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여행객이 들여오다 적발된 축산물입니다. 이곳 인천공항에서만 지난 한해 65톤가량이 모두 폐기 처분됐습니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여행객은 공항에 도착 즉시 신발 소독을 해야 합니다.

베트남과 중국, 태국 등 구제역 발생지 여행객들은 집중 검역 대상입니다.

<인터뷰>강이원(광주광역시 지산동):"형님이 소를 키우고 계신데요 저로 인해 형님한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소독합니다."

축산 관계자들은 더욱 철저한 소독을 받습니다.

온몸을 소독해야만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용선(수의과학검역원 검역과장):"축산관계자분들께서는 여행중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해주시고 5일간 축산 농장 방문을 금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동남아 여행객들이 대거 돌아오면서 검역 전쟁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휴 마지막날 공항은 ‘검역 전쟁’
    • 입력 2011-02-06 21:44:04
    뉴스 9
<앵커 멘트> 구제역 유입의 첫 관문인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해외 여행객과 한바탕 검역전쟁을 치른 현장을 윤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검역 탐지견이 일일이 수하물의 냄새를 맡습니다. 축산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짐 앞에선 바로 주저앉습니다. 탐지된 여행가방을 열자 돼지껍데기 튀김 봉지를 비롯해 햄과 삶은 고기 등이 잇따라 나옵니다. 반입이 금지된 구제역 발생국의 축산 가공품입니다. <녹취> 검역요원:"돼지고기로 만든 가공품은 반입이 안됩니다." <녹취> 베트남인 여행객:"쇠고기 빼고는 (반입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여행객이 들여오다 적발된 축산물입니다. 이곳 인천공항에서만 지난 한해 65톤가량이 모두 폐기 처분됐습니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여행객은 공항에 도착 즉시 신발 소독을 해야 합니다. 베트남과 중국, 태국 등 구제역 발생지 여행객들은 집중 검역 대상입니다. <인터뷰>강이원(광주광역시 지산동):"형님이 소를 키우고 계신데요 저로 인해 형님한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소독합니다." 축산 관계자들은 더욱 철저한 소독을 받습니다. 온몸을 소독해야만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용선(수의과학검역원 검역과장):"축산관계자분들께서는 여행중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해주시고 5일간 축산 농장 방문을 금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동남아 여행객들이 대거 돌아오면서 검역 전쟁을 치렀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